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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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피해→하반신 마비' 축구선수 유연수, 은퇴 후 안타까운 근황 (한블리)

기사입력 2024.03.06 12:2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한블리'에서 만취 음주운전 피해를 입은 축구선수 유연수 사연을 조명했다.

5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싱어게인3'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쥔 TOP2 홍이삭, 소수빈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2022년 제주도에서 숙소로 복귀하던 축구 선수 유연수의 차량을 음주운전 차량이 들이받은 사고를 다뤘다.

유연수는 "차량이 3바퀴 정도 돌고 전복이 됐다. 가슴 밑으로 아무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힘겹게 사고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해당 사고로 유연수 선수는 척추가 손상돼 수술을 받았지만 하반신 마비라는 중상해 진단을 받게 됐다.

사고 이후에도 재활 치료에 임했지만 나아지지 않는 몸에 결국 프로축구 선수 은퇴를 결심, 유연수는 "다리를 잃은 것보다 축구를 못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라며 참담한 심정을 고백했다.

또한 "아직도 유니폼을 보관해서 들고 다닌다"며 축구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지 못한 모습에 출연자들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유연수를 더욱 분노하게 만든 것은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였다.

가해자가 음주운전 적발 이력이 있었음에도 판사는 징역 4년을 선고했고 "생각보다 형량이 많다"며 항소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더불어 재판 3일 전, 기습으로 공탁금 700만 원을 제시한 것까지 밝혀지며 반성의 기미 없이 자신의 죄를 덮으려는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에 모두 아연실색했다.

유연수는 "음주운전은 살인이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끝까지 싸울 예정"이라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재활 치료를 더 열심히 해서 패럴림픽에 도전할 것"이라고 꿈을 향한 끝없는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보다 더 큰 고통이다. 가해자는 징역 10년 이상 구형해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사진=JT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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