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선우은숙이 남편 유영재를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이제 와서 잘하면 무슨 소용이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유영재는 "늦은 나이에 결혼한 터라 아내에게 시월드를 경험하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이번 명절엔 저 혼자 본가에 다녀왔다. 하지만 함께 가자고 말 한마디 안 하는 아내에게 은근히 서운하긴 하더라. 이런 제가 이상한 거냐"고 털어놨다.
유영재는 "저분이 시월드를 경험하고 찾아갈 군번이 아니다. 저 사람도 자기 몸 주체하기 꽤 버거울 때도 있고"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아내 선우은숙은 "나 아직 건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유영재는 "저희 어머니하고 연식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영재는 "마음속에 명절에 이동하는 게 숙제가 돼서는 안 된다. 축제가 돼야 한다"라며 혼자 본가에 갔던 이유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유영재는 "나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얘기가 들어오는 거다. 선우은숙 하면 대한민국이 다 아는 사람인데, 원주에 왔다가면 떠들썩한데 안 온 것에 대한 섭섭함도 있다.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89세인데, 얼마나 더 살아계시겠냐"라고 고충을 전했다.
선우은숙은 "항상 시댁에 갔다. 저 사람 혼자 간 적이 없다"라며 "제가 너무 아픈데 이 사람이 해줄 게 없다고 집을 나갔을 때 너무 섭섭했다. 그러고 한 열흘 있으면 설이었다. 제 마음속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더라"라고 해명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어머니, 식구를 생각하면 당연히 가야 된다. 예전 같으면 2~3일 지나면 내가 '혼자 가는 거 불편해? 같이 가줘?' 하는 게 코스였다. 근데 안 했다"라고 유영재를 향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