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정환과 이혜원이 딸 리원의 결혼을 상상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안정환-이혜원 부부는 딸 리원의 결혼을 떠올리며 이해리-미겔 부부의 결혼 준비에 과몰입했다.
미국 시애틀로 선 넘은 이해리-미겔 부부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나 지금 이상한 상상을 했다. 리원이가 외국인 사위를 데려오면 어떻게 해야 되나"라고 당황했다.
안정환은 "이런 상황이 얼마 안 있으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원이가 어떤 남편감을 데려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사위에 대해 마음을 열어 놓지 않았는데, '선 넘은 패밀리'를 보다 보니 딸이 좋다면 허락할 수도 있지 않을까. 본인이 사랑한다는데 굳이 막을 필요가 있을까"라며 마음 변화에 대해 고백했다.
이혜원 또한 "감정 이입이 너무 된다"며 몰입했다.
유세윤이 "머지않아 상견례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자, 안정환은 "멀다"고 반박하며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세윤은 "사돈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어떨 것 같냐. 입장할 때 반지 키스를 하거나 드리블을 해 달라고 한다면?"이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안정환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할 것 같다. 딸을 위해서 해 줄 것 같다"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혜원은 안정환의 만취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혜원은 "안정환 씨를 높게 평가한 것 중 하나가 같이 술을 마시고 차에 탔는데 차에 타자마자 기절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람들 많을 땐 취한 모습을 숨겼다가 차에 타고서야 흐트러지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정환은 군대 이야기가 나오자 "4주 갔다 왔다"며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이혜원은 "그 와중에 1박 2일 나왔었다"고 폭로했다.
안정환은 "당시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국가 대표 평가전이 있었다. 그 전에 성적이 안 좋았다. 그래서 국민 청원이 들어와서 나갔던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원래 훈련병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외박, 휴가가 없는데 내가 최초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송진우가 "그래서 축구를 하신 거냐"고 묻자, 안정환은 "몸이 준비되지 않아서 경기를 뛸 순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혜원은 "신문에 '안정환 1박 2일 황당한 외출'이라고 나왔었다"며 황당한 일화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