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흥민과 전지현. 더블유 코리아 SNS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이 배우 전지현과 행사를 통해 재회했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는 2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영상 속에는 손흥민과 전지현이 만나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전지현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던 손흥민은 "정말요? 감사합니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고 수줍은 듯 미소 지었다. '더블유 코리아'는 "다시 한번 성사된 손흥민과 전지현의 기념비적인 만남" 등의 멘트를 덧붙였다.
손흥민과 전지현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행사에 참석했다. 버버리의 공식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두 사람은 훈훈한 대화 장면을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영국에서 열린 한 패션 행사에서 만나 투 샷을 자랑한 바 있다.
영상 속 손흥민은 밝은 표정이었지만, 오른손 중지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내분 사건으로 통하는 이른바 '탁구 사건'의 여파다.
왼쪽부터 손흥민과 전지현. 더블유 코리아 SNS
한국 대표팀은 지난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고개를 숙였다. 64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무산됐다. 대표팀의 '캡틴'인 손흥민의 마음은 더욱 무거웠다.
대회 종료 후 지난 14일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보도를 시작으로 '탁구 사건'이 고개를 들었다.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 손흥민은 화합을 위해 다 함께 식사하길 원했지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젊은 선수들 일부는 먼저 밥을 먹은 뒤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제지하려 했으나 이강인은 주장의 말을 듣지 않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돼 테이핑을 한 채 요르단전에 임했다. 대표팀은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아쉬움 속 아시안컵을 마친 손흥민은 요르단전 종료 후 약 2~3시간 만에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에 합류해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 교체 출전하며 토트넘 복귀를 알렸다.
손흥민. 더블유 코리아 SNS
사진=더블유 코리아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