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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아니고, 감독이 작전상 뺀 거야"…그러나 안 맏는다 "음바페 왜 벤치?"

기사입력 2024.02.18 18:4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낭트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주포 킬리안 음바페는 후반전 킥오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 시즌 선발 출전율 82%를 기록하고 있는 음바페가 18일(한국시간) 열린 리그앙 22라운드 경기서 교체 멤버로 시작했다. 이에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음바페가 최근 PSG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나겠다고 통보한 뒤 보복성 징계를 얻어맞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이는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의 지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겟 스패니시 풋볼 뉴스'는 18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발언을 인용, "음바페가 낭트전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한 것은 엔리케의 의중 때문"이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음바페가 교체 자원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엔리케 감독이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구단 수뇌부 결정이 아니라 감독의 지시"라고 했다. 이어 "음바페는 PSG에 (올 시즌이 끝나고도) 절대 팀에 남지 않을 것이지만 시즌이 끝나는 6월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음바페는 지난 1월 이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올 시즌 거의 매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리그앙 7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조별리그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했고 지난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도 풀타임 소화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단계가 시작된 만큼 PSG나 엔리케 감독 입장에서도 팀의 주 득점포인 음바페를 쉬게 해주며 컨디션 관리를 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리케는 음바페를 완전히 쉬게 해주지 못했다. 그는 다소 이른 후반 17분 랑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내 성공시켜 다소 불안하게 잡았던 1-0 리드를 2점차로 늘리며 2-0 승리를 견인했다. 




음바페는 지난 2022년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재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최대 2025년까지 PSG에서 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여름 음바페가 계약 연장에 동의하지 않고 2024년 여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PSG 또한 큰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

이는 음바페가 지금까지 PSG서 벌어들인 금액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축구 재정 전문 플랫폼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기본 연봉 7200만 유로(약 1000억원)와 보너스 6000만 유로(약 860억원)을 포함해 약 19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매년 수령하게 됐다. 현재 2년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PSG는 음바페의 연봉에만 재계약 후 3800억원을 쓴 셈이다.



이에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또한 조금이라도 금전적인 손실을 줄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겟 스패니시 풋볼 뉴스'는 "PSG의 회장은 음바페의 이적 결정에 따른 금전적인 측면을 논하며 음바페에게 남은 기간동안 재정적으로 희생하거나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받을 이적료 보너스 중 일부를 PSG에 넘겨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대한민국 대표팀서 일어난 잡음의 중심에 선 이강인은 이번 경기서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오른쪽 윙어로 총 61분간 뛰며 60회의 패스 시도 중 54회를 적중해 90%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득점 기회도 2번 제공했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각각 7점과 7.3점을 부여했다.


사진=연합뉴스, 겟 스패니시 풋볼 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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