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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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 "정민의 마지막, 팬티만 입을 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2.15 14:09 / 기사수정 2024.02.15 14:1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이 캐릭터의 마지막에 대해 설명헀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 출연한 배우 박지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박지빈은 천재적 해커 정민 역을 맡아 지안이 위험에 빠졌을 때 곁을 떠나지 않고 같이 헤쳐 나가며 특유의 자상함으로 참된 친구의 면모를 보여줬으나, 반전을 지닌 캐릭터다. 

반전이 공개된 뒤 정민은 허무한 마지막을 보여준다. 그는 "분장을 했는데 도끼를 맞고 나면 그대로 박혀있어야 하는데 계속 흔들리더라. 그래서 몇 번 NG가 나오다가 결국 후반작업을 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본에도 '정민이 허무하게 죽는다'로 표현돼 있었다. 따로 죽었을 때 타이트한 샷이 없었다. 원래 팬티바람으로 죽는 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8부작이 아쉬운 게 각자 캐릭터의 서사가 다 드러나지 않았다. 정민도 서사가 많다.  5부 회상에 등장하는 과거가 다니까 표현하기가 너무 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의도하셨던 정민은 결벽증도 있고 각 맞추는 강박도 있다"며 "정민의 집이 잠깐 나오는데 밀리터리 덕후에 깔끔하고 자기 몸에 묻는거 싫어하고 게걸스럽게 먹는걸 더럽게 보는 포인트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로 죽음까지 간다. 샤워하고 싶고 씻고 싶은게 이 상황이 싫은 거다. 왜 정민이 이렇게 됐는지 서사가 없다보니까 '샤워하고 싶어서 옷을 벗었다'는 설정이 대중들이 이해가 될까 싶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팩트는 있겠지만 설정이 납득이 안됐다. 거의 촬영 당일 날까지 고심하다가 현장에서 바뀌었다. 그래서 가디건만 벗었다. 놓칠 수 밖에 없었던 포인트였다"라며 덧붙였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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