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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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우 "부산 출신의 전라도 사투리, 제2외국어 같은 책임감"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2.14 14:59 / 기사수정 2024.02.14 14:59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킬러들의 쇼핑몰' 서현우가 사투리 연기에 대해 비하인드를 전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 출연한 배우 서현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서현우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스나이퍼 이성조 역을 맡았다. 트레이드 마크인 전라도 사투리와 '성불해라'라는 대사, 또한 남다른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모았다. 

부산 출신인 서현우는 "경상도 사람이 표준어를 쓰는 것도 어려운데, 한 단계 더 가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본에는 전라도 사투리였지만 경상도 사투리를 써도 되고 힘들면 표준어로 가는 방법도 있다고 열어주셨다. 하지만 모험과 도전을 하고자 전라도 사투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조가 군인 출신이지 않나. 군인들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 짙은 사투리를 못쓰게끔 한다. 그런 부분도 염두를 하고 성조만의 독특한 억양처리, 말의 속도도 계산했다"며 설명했다. 

또한 "어린 지안을 대할 때는 친한 척, 아이를 달래듯 느릿한 말투를 구사했고 대신에 액션을 할 땐 협박을 하거나 그런 장면을 찍을 땐 걸걸하게 사투리를 연습했다"라며 신경 쓴 부분을 말했다. 

그는 "일부러 전라도 사투리 지도해주실 분을 젊은 배우로 찾아 자문을 받았다. 촬영하는 동안은 연습을 계속 반복해서 듣고 사투리는 것 자체가 정서가 실려있지 않나. 흉내내는 선에서 하고 싶지 않더라, 그 출신처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억양을 흉내 내고 연습해서 하는 것 이상으로 필요한게, 정서적인 부분"이라며 "사투리 선생님을 많이 괴롭혔다. 억양을 맞게 했다고 이야기 해줘도 의심하고 다시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급하게 애드리브를 하고 싶을 때 당황스럽더라. 선생님과 바로 연락해서 녹음을 따서 연습하고 그랬다. 제2외국어를 하는 책임감으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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