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라는 꿈을 안고 데뷔했으나 본인의 실력과는 달리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는 억측에 휩싸인 스타들이 있다. 유동근의 아들 지상과 윤상의 아들인 라이즈 멤버 앤톤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1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유동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가족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혜정은 "오디션 방송에 밴드로 (아들이) 출연하지 않았나"라고 말문을 열었고, 유동근은 "그 친구(아들)가 밴드의 보컬로 몰래 나갔다"며 "순위가 자꾸 높아지니까 엄마, 아빠가 누군지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엄마 찬스, 아빠 찬스라는 말까지 있었다"면서 "제 아들은 굉장히 착한 아이다. 지금 세상이 무서운 게 어떤 것을 잘못했을 때 그만큼의 벌이 가야 하는데 더 많은 벌이 그 사람을 주저앉게 만드는 문화가 있어서 (부모 입장에서) 조심스럽다"고 토로했다.
유동근 아들 지상은 지난 2019년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와 감성적인 보이스로 얼굴을 알렸다. 방송 이후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에 출연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디션 참가 당시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아들임을 밝히지 않았지만,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수 윤상도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아들 앤톤과 동반 출연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꽂아줬다"라는 의혹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유재석은 "갑자기 찬영(앤톤 본명) 씨가 '가수 할래'라고 했을 때 뭐라고 답했냐"고 물었고, 윤상은 "처음에는 진짜 그러지 말라고 했다. 너 아빠한테 왜 그러냐. 아빠인 제 딴에는 넓은 곳에서 큰 꿈을 꾸라고 기러기 생활도 했는데 갑자기 아이돌 하겠다고 한국에 온다니까 뒷목을 잡았다"며 "1년 정도 엄마하고 밀고 당기기를 했던 것 같다. 결국에 제가 '기회는 한번 줘보자' 그런 마음으로 한국으로 오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조세호는 "SM에서 제의가 왔냐"며 거들었고, 앤톤은 "제가 오디션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항간에는 형님(윤상)이 꽂아준 거 아니냐고 한다"고 앤톤을 둘러싼 '낙하산 루머'를 언급했고, 윤상은 "그런 이야기 들을 때 '사람들이 세상을 참 모르는구나' 싶다"며 해명에 나섰다.
유재석은 "찬영 씨가 지나가면 '연예인 한번 해볼 생각 없어요?' 할 것 같다"고 앤톤의 훈훈한 비주얼을 치켜세웠고, 윤상 역시 "어렸을 때부터 이런저런 제의가 없었던 건 아니"라며 귀띔했다.
이보다 앞서 앤톤은 아버지 윤상과 함께한 '겟 어 기타' 챌린지 영상에 '금수저'를 비하하는 말로 쓰이는 '네포 베이비(NEPO BABYY)'라는 악플이 달리자 "born this way by lady gaga(본 디스 웨이 바이 레이디 가가)"라고 받아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레이디 가가의 노래 제목은 인용한 것과 동시에 말 그대로 '이렇게 태어났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짧고 굵직한 악플러를 향한 경고로 해석되기도 했다.
윤상의 아들 앤톤은 지난해 9월 4일 SM이 NCT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라이즈로 데뷔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데뷔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부터 '토크 색시(Talk Saxy)', '러브 원원나인(Love 119)'까지 3연타 흥행을 이루는 등 5세대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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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