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보아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촬영 후기를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보아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1화부터 유지혁(나인우 분)의 약혼녀 오유라 역할로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빌런 역할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유라는 원작 웹툰에는 등장하지 않는 소설 속 인물로 재벌가 손녀다. 그는 집안 어른들끼리 장난스럽게 했던 말로 유지혁과 약혼을 했다고 믿는 인물이며 특권의식에 찌들어 있는 성격 파탄자이자, 유희연을 괴롭히고 유지혁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빌런 역이다.
그러나 등장 이후 외모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입술과 관련해 어색하다는 의견으로 오버립 메이크업이라는 이야기부터, 시술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보아는 7일 자신의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오유라 역할을 맡은 것과, 외모와 관련한 이슈들에 대해 속시원히 이야기했다.
먼저 오버립 메이크업에 대해서는 "오버립이요?"라며 "사실 이런(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퍼졌나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멀쩡하죠? 걱정안하셔도 된다. 나의 입술은 안녕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오유라 역할에 대한 댓글이 이어지자 "그놈의 오유라"라고 이야기하며 "오유라 나쁘다. 미안하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저도 유지혁씨와 강지원씨의 행복을 방해하고 싶진 않았다. 둘이 너무 예쁘지 않냐. 촬영하면서 둘이 예뻤다. 보면서 사랑하게 내버려두지 나 왜 여깄지? (이런 생각도 했다)"라며 "그게 또 드라마 아니겠냐"고 말했다.
보아는 "원래 악역은 욕을 먹고 크는거죠. 근데 예상은 했었고 유라는 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즐겁게 촬영했고 정말 고생하면서 추운날 열심히 재밌게 촬영을 했다. 저도 앞에 내용을 시청자 모드로 봤다. 어제 제 동창들 그리고 후배 친구가 문자가 왔다. '언니 제발 돌아가요, 저리가요', '둘이 사랑하게 해줘요'라고"라며 일화를 전했다.
또한 "민영이랑은 붙는 신이 많이 없어서. 촬영 분위기가 좋았던 게 민영이도 그렇고 하윤이도 그렇고 양주란 대리님도 만난 적은 없지만 동갑이고"라며 "또래 배우들과 함께해서 신선했다. 여러분들 자주 볼 수 있는 한해를 만들어보고싶다"고 이야기했다.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보아가 직접 촬영 후기를 전하며 논란으로 번진 이슈들을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팬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하고 있는 보아. 정수민(송하윤), 박민환(이이경)에 이어 새로운 빌런 역할로 시청자 앞에 선 가운데, 추후 어떤 활약을 보이며 과몰입을 유발할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보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