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안정환이 아들 리환과의 동반 예능 출연을 회상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뭉친TV'에서는 '대한민국 출산율 0.78명! 형님들이 바라보는 저출산 (Feat.육아 예능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자녀와의 동반 예능 출연에 관해 견해를 밝혔다.
안정환은 지난 2014년 '아빠! 어디가? 시즌2'에서 2008년생 아들 안리환과 동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안정환은 해당 예능 프로그램이 본인에게 여러 도움이 되지 않았냐는 물음에 긍정했다.
그는 "저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까 리환이 하고 논 적이 거의 없어서 '같이 둘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해서 한 것"이라며 "내가 리환이를 후배 다루듯 했다. 운동을 해서 위계질서가 있으니까, 그런 식으로 아이들을 대했었는데 그때 내가 뉘우치고 그렇게 안 한다"고 육아 예능의 장점을 언급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김성주는 안정환이 리환에게 혼자 심부름시키고,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울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형돈은 "어떤 마음인지 안다. 쌍둥이 초등학교 입학식날 가방 메고 들어가는데 울컥하더라"며 공감을 표했다.
김성주의 또 다른 기억은 안정환이 놀이공원에서 리환을 혼냈던 것. 제작진은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며 재밌게 놀고, 그동안 아빠들은 이야기하는 그림을 원했으나 리환이가 놀이기구를 못 타더라고.
김성주는 "아빠가 속상한데, 후배 다루듯이 했다는 게 그 얘기인 거다. 너무 무섭게 혼을 내는 거다. 우리가 안에 있다가 깜짝 놀랐다"고 회상, 안정환은 "그냥 혼낸 거다, 강하게 커야 되는데. 그래서 지금 너무 강해져서 애가, 그때 너무 강하게 키워서 지금 나보다 더 강하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성주는 아들 육아에 관해 김용만에게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민국이 키우는 데 (김용만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이에게 매를 들거나, 손찌검하거나 이럴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며 "거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엄하게 키워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을 김용만에게 토로했더니 '나는 딱 한번 손찌검을 했는데 너무 후회한다' 했다고.
그러자 정형돈은 "근데 최근에는 한 번 푸닥거리해야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태도 변화를 꼬집었고, 김용만은 "(훈육 당시) 매를 딱 두대 때리고는 꼭 껴안았다.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얼마전에도 무슨 얘기를 하다가, 20대 중반 됐으니까 언쟁이 높아져서 '이 놈 봐라, 이 놈 봐라' 팔을 잡게 된 거다. 근데 얘가 힘이 세. 그래서 '그만 애기하고 나중에 얘기하자'하고 그 다음날 내가 바로 운동하러 갔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뭉친TV'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