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 박지윤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6일 최동석이 전처인 박지윤을 공개 저격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아들의 생일날 아픈 아이들을 두고 파티가 갔다고 폭로한 것.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고 전했다.
박지윤 측은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공식 스케줄인 자선행사였다고 전해졌다. 이에 박지윤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최동석 씨가) SNS에서 언급한 파티는 미리 잡혀있던 공식 스케줄인 자선행사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기동물 구조, 치료, 입양을 지원하는 행사였다고.
그러자 최동석은 "파티 아니고 행사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어서 수정했어요",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있었잖아요?"라며 반박,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추측성 댓글을 쏟아냄과 동시에 "오죽하면 저러겠나", "가정사인데 두분이서 해결해라"라는 댓글로 나뉘며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 생일파티로 인해 갈등을 보인 만큼, 박지윤의 4일 전 게시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지윤은 "이번주 일요일이 이안이 생일이에요"라는 글과 함께 아들의 생일을 맞아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열어준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박지윤은 "시간되는 친구들이랑 소소하게 해야지 했는데 한명 두명 추가돼서 동네잔치인줄"이라며 "정신도 없고, 솜씨도 없고 뷔페식으로 차렸는데 애들도 엄마들도 맛있게 먹어주니 긴장풀고 앉아서 우리집 전매특허 유저하이볼 타주기"라며 생일상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주방에 있는 나한테 와서 슬며시 백허그하며 행복하다고 해주니 끝났지 뭐"라는 글을 더했다.
지난 3일에는 "내일이 생일인 애가 성급하게 미역국 먹고싶다고 해서 쫓기듯 밥상차리기"라는 글과함께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했다. 양육권을 두고 갈등 중인 상황이 생중계되고 있는 상황 속 해당 게시물들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최동석은 "연락을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 없다. 이러고싶지 않지만 밤새 고민하고 올린다. 오죽하면 이러겠냐"라는 설명과 함께 저격글을 올렸다.
그러나 SNS는 사적인 공간임과 동시에 누구나 볼 수 있다. 네티즌들의 우려와 같이 아이들이 상처받을 가능성도 크다. 이에 박지윤이 삭제한 사진까지 올리며 공개 비판한 이유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추후 갈등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한편 최동석, 박지윤은 KBS 입사 동기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온라인 등을 통해 이혼에 관한 루머가 퍼지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박지윤, 최동석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