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탕준상, 세대 통합 성장 스토리…애견인 필수관람 '도그데이즈' [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도그데이즈'가 반려견과 주인들의 동반 성장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와 김덕민 감독이 함께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



김덕민 감독은 "이 작품 처음 받아봤을 때 '관계'와 '성장'이 떠올랐다"며 "모든 등장인물이 시작점과 끝점이 반 발짝 정도는 성장하는 위치에 있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정서로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하고 완성했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에는 세 마리의 동물 친구들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덕민 감독은 동물 캐스팅에 대해 "오디션도 보고, 동호회 분들도 만나며 공들여 세 친구를 모시게 됐다"라며 "촬영하는 동안 멍멍이들의 시간과 저희의 시간이 다르다는 조언을 많이 들어서 카메라 준비시키고 기다렸다. 강아지와 많은 신뢰 관계를 쌓은 훈련사분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안전하고 기분 좋게 잘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에 대해 "제가 여태까지 걸어온 길이 많이 투영됐으면 했다. 준상 군이 해준 진우 역이 제가 스무 살에 먹고 살기 위해 고민했던 모습을 넣으려고 했고 그 대척점에 있던 윤여정 선생님의 민서 역은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으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9명의 등장인물들이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충분히 설득력 있고 짜임새 있게 구성한 것에 대해 "인물 별로 플롯을 구성헀,고 플롯들이 하나씩 엉킨 것에 많은 수정과 고민이 있었다. 이 산도 갔다가 저 산도 가며 헤매다가 지금의 결과물이 얻어진 것 같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성화(선용 역)와 윤채나(지유 역)와 애틋한 가족애를 그려낸 정아 역의 김윤진은 뜨거운 눈물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에 대해 김윤지는 "맑은 아이가 옆에서 눈물을 흘리니 바로 몰입이 됐고 연기가 아니라 진심인 눈빛을 보면서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유 역을 완벽히 소화한 윤채나 양은 "지유가 너무 불쌍해서 제가 지유가 됐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퍼서 눈물이 저절로 났다"라며 연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윤여정과 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진짜로 긴장했다"며 "시간이 가면서 많은 신을 같이 하진 않았지만 점차 편해지는 게 느껴졌다. 탕준상 배우와 윤여정 선생님의 장면이 되게 좋았다. 어떻게 저렇게 담백하게 전달을 하실까 싶었다. 정말 참 어른이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 제가 출연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선생님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저도 많은 걸 배우게 되는 것 같다"라며 존경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유해진은 "개라는 동물이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강아지와 인간의 인연, 따스한 영화가 많은 분들께 보여지면 좋겠다"라며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