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샤이니 키가 자기효능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혤's club] EP3 키 l 그냥 진짜로 나 놀리려고 온 키 오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키와 함께 칵테일을 만든 혜리는 "술을 왜 이렇게 많이 마시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키는 "술을 왜 안 먹냐"라며 되물었다. 이어 혜리가 "팬 분들이 오빠가 술을 많이 마신다고 걱정하더라"라고 말하자 키는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아무 이상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혜리는 "간이 타고났네"라고 반응했다.
키는 "두렵거나 겁나는 존재가 있냐"라는 혜리의 질문에 "자기 효능감을 잃을까봐 두렵다. 내가 쓸모없어졌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 올까봐"라고 답했다. 이어 "도태되는 건 상관없다. 모든 사람이 20대처럼 살 필요는 없다. 그래도 사람이 쓰임은 있어야 하지 않냐. 이제는 효능감을 고민해야 될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혜리는 "그 효능감을 우리가 하는 일 외에 개인적인 시간에서 느껴도 괜찮은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키는 "그렇다. 우리는 뭔가 결과가 좋아야 할 것 같고, 증명을 해야 하는 직업이지 않냐. 사람들이 많이 봐주지 않으면 '꺾였다'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은 그래도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몇 명이던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키는 "삶으로서,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효능감을 잃는 건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어 혜리는 키에게 "왜 챌린지 할 때 나에게 부탁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키는 "막상 내 것을 부탁하려니 망설여지더라"라고 답했다. 혜리는 "맞다. 내가 직접 부탁하면 친구들이 거절하기 어렵지 않냐"라며 공감했다.
키는 남동생 TOP5로 런쥔, 서범준, 텐, 천러, 뱀뱀을 뽑았던 것을 떠올렸다. 그는 "사실 되게 외로웠다. (후배들과) 2세대는 접점이 많이 없다. 코로나 때문에 서로 인사도 못했는데 코로나가 풀리면서 챌린지도 하고 만나는 것도 자유로워졌다. 음악방송에 가면 후배들이 반갑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는 "그런데 후배들이 너무 어리다. 라이즈같은 후배들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혜리가 "라이즈와는 같은 소속사 아니냐"라며 의아해하자 키는 "라이즈와 데뷔가 15년 차이가 난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언하는 것도 어렵고, 괜히 꼰대처럼 생각할까봐 어렵다. 라이즈는 만지면 부서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데뷔할 당시 태민이에게 '네가 왜 걸어다니냐'라고 말하던 선배들의 마음을 이제 알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혜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