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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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도 빛이 되어라'…비카리오, 토트넘 유소년 GK 특별레슨→깜짝 출연에 '탄성'

기사입력 2024.01.20 09:2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빛카리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후계자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짧은 겨울 휴식기간에 돌입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에게 '단비'같은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2-2 무승부)를 마치고 27일 오전 5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까지 쉰다.

이 와중 잠깐 짬을 내 팀의 유소년을 코칭한 토트넘 선수가 있다. 바로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일 "1군 골키퍼 코치 롭 버치와 비카리오가 구단의 유스 선수들에게 골키퍼 특강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저녁시간 진행된 해당 특강은 유스 아카데미 코치진에 의해 기획됐으며 9세 이하(U-9) 선수들부터 프로 투입도 가능한 21세 이하(U-21) 선수들까지 골고루 참가할 수 있었다.

구단은 "어린 선수들은 모두 비카리오와 버치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며 "이후 두 사람은 유스 선수들이 훈련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경기장을 돌아다녔다.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카리오와 버치의 훈련 개입은 단순히 바라보는데서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직접 유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팀 훈련장 내부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열성적인 어린 선수들로부터 질문포화를 받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 중 하나로 평가받는 비카리오에게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현재 비카리오는 프리미어리그서 단 한 번도 실점으로 직결되는 실수를 범한 적이 없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골문을 방어, 새로운 '스위퍼 키퍼' 등장을 알리고 있다.

게다가 경기당 80%의 패스 성공률로 발밑도 강하다는 장점도 드러냈다. 높은 라인에서부터 압박이 자주 들어오는 프리미어리그 특성상 골키퍼의 빠른 판단 능력과 더불어 신중하게 공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입 당시 비카리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갓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선수라고 보기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려한 발놀림과 선방으로 많은 팬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




주전 골키퍼가 몸소 유스 선수들을 관리하는 모습에 팀의 아카데미 코치진도 감사를 표했다.

유스 골키퍼 코치 딘 브릴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빅(비카리오의 별명)'과 버치가 소중한 저녁 시간을 내어 선수들의 발전을 도와줘 감사하다"며 "그들의 방문을 선수들에게는 비밀로 했기 때문에 비카리오와 버치의 등장에 완전 신이 난 듯 했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들에게 전수한 가르침은 매우 귀중했다. 과거 (주장과 주전 수문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와도 이런 귀중한 경험을 함께 한 바 있다. 구단 최고의 골키퍼가 되기 위해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가르쳐 준 것은 정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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