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찬원, 원슈타인 등이 존 레논 인생사에 과몰입했다.
18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원슈타인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인생 텔러 배철수가 20세기 최고의 뮤지션 비틀스 존 레논에 대해 이야기했다.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으로부터 존 레논의 이야기는 시작됐다. 비틀스 존 레논이 괴한의 총격에 맞아 쓰러졌던 것.
배철수는 "한 사람의 죽음을 '음악이 죽었다'고 표현될 정도로 존 레논은 음악 그 자체였다"고 소개했다.
배철수는 "어린 존 레논은 이혼한 부모님 대신 이모와 함께 자란 존 레논은 고아는 아니지만 스스로를 고아라고 생각, 보육원에서 안식을 찾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존 레논은 경찰로부터 어머니가 교통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교통 사고를 낸 당사자는 경찰관이었고, 사고 운전자는 무죄로 석방됐다.
세상에 대한 불신을 품게 된 존 레논은 완전히 반항아가 돼서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에 '존 레논의 미래는 가망이 없다'고 쓰여 있을 정도였다.
존 레논의 유일한 즐거움은 밴드 공연이었다. 그때 폴 매카트니를 만났다.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속한 밴드는 점점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고, 해외 투어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말이 좋아 해외 투어지 나이트클럽의 소규모 공연이었다.
밴드는 나이트클럽에서 8시간씩 노래를 했다. 밥 먹을 시간도 없고 잠도 모자라서 무대에서 대충 먹어야 했고, 클럽에 딸린 비좁은 쪽방에서 자야 했고, 욕실이 없어 화장실 변기 물로 세수했다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
그러나 비틀스 멤버들은 이를 악물고 그 생활을 버텨낸다. 실력이 어마어마하게 늘고 모든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고, 멤버 전원이 리드 보컬이 된다.
이후 비틀스는 리버풀에서 대스타가 된다. 그러던 존 레논의 앞에 앱스타인이라는 남자가 나타나 매니저를 시켜 달라 청했다. 그리고 앱스타인의 제안으로 아이돌 스타일로 변신했다.
스타일뿐만 아니라 노래 한 곡이 끝나면 구십 도로 깍듯이 인사하며 무대 위의 태도도 바꿨다. 이를 통해 영국을 점령한 비틀스는 미국까지 진출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당시에 4년 동안 비틀스가 공연한 횟수는 1,400회 이상. 그러나 비틀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존 레논이 근황 인터뷰 중 "우리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보다 인기가 많다"고 비유했던 것.
결국 존 레논은 기자 회견을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비난은 계속됐고 비틀스는 공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멤버들은 앨범 작업에 몰두한다. 비틀스의 수많은 명반이 이 시기에 탄생했다.
이후 서로 향하는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한 비틀스는 해산하게 됐다. 존 레논은 오노 요코와 결혼해 평화를 위한 반전 시위를 했고, 이에 FBI의 사생활 감시가 시작됐다. 미국에서 추방 명령이 떨어질 정도였다.
다사다난했던 존 레논의 삶은 센트럴파크에서 자신의 사인을 받은 팬에 의한 총격으로 끝이 났다.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