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된 손흥민의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이 임대 복귀 후 재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14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가 토트넘에서 전력외 자원으로 밀려난 레길론 임대 영입을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브렌트퍼드가 토트넘과 레길론 이적에 대해 대화 중"이라며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이 오랜 시간 여러 옵션들을 찾아 왔고 레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에서 복귀한 뒤 대상이 됐다"라며 "브렌트퍼드는 헤낭 로지(알 힐랄), 루크 토마스(레스터 시티)를 고려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도 이 소식을 전하며 "레길론이 이달 브랜트퍼드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가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3000만유로(약 432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2020-2021시즌 그는 토트넘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2021-2022시즌도 그는 리그 25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왼쪽에 있기 때문에 왼쪽 공격수로 활약했던 손흥민과 호흡을 보이며 절친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득점을 하면 같이 세레머니를 하는 등 찰떡 호흡을 보였다.
하지만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레길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지에서 빠졌다. 이반 페리시치가 동 포지션에 합류하면서 자리가 사라졌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1시즌 임대 이적을 했다.
레길론은 익숙했던 라리가로 향했지만, 시즌 초반 스포츠 탈장 문제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라리가에서 단 11경기에 출장했고 선발 출장도 단 2경기에 불과했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레길론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를 떠났다. 그의 자리에 데스티니 우도기가 우디네세 재임대 후 복귀하면서 그의 자리는 사실상 사라졌다.
맨유에서 레길론은 장기 부상을 당한 루크 쇼의 대체자로 활동했다. 하짐나 디오구 달롯과 로테이션을 돌았고 루크 쇼도 지난해 11월 부상에서 돌아오며 출전 기회가 점차 사라졌다.
레길론은 결국 지난 4일 토트넘으로 조기 복귀했다. 하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고 새로 이적할 곳을 찾아야 했다.
영국 언론 선데이 타임즈는 "토트넘이 이번 달에 레길론을 판매하려고 하거나 임대로 다시 보내려고 한다. 본머스, 세비야, 비야레알(이상 스페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난 4일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은 홈그로운 제도 등으로 레길론을 엔트리에 집어넣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앞서 말한 팀들이 아닌 브렌트퍼드가 협상 대상자로 떠올랐다. 브렌트퍼드는 현재 왼쪽 풀백 리코 헨리가 있지만,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 레길론이 매물로 나오면서 브렌트퍼드가 움직임에 나섰다. 만약 레길론이 임대 이적하게 된다면, B팀에 있지만 김지수와 동료가 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