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이상순 자작곡 극찬…"돈 독(?)이 올랐구나"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윤종신이 이상순의 자작곡에 거침없는 심사평을 날렸다.

11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에서는 Top7의 파이널 라운드 1차 경연 '신곡 라운드'가 펼쳐졌다. 점수는 심사위원 100점 만점으로 총 800점 합산하는 방식이다.

시작 전 윤종신은 "신곡은 기준이 될 원곡이 없다. 본인이 최초의 가창자이기 때문에 자기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도 더 유심히 들어야 될 것 같다"라고 심사 기준을 언급했다.

첫 번째로 추승엽이 이무진의 노래 '땅과 소년'을 가창했고 총 736점을 받았다.

싱어게인1에 참가했던 이무진은 프로듀서로 함께하는 소감으로 "되게 묘하다. 파이널 라운드에 프로듀서로 참가해 달라는 섭외를 받았을 때 내가 가도 되는 자린가 싶었다. 대단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여전히 부담스럽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순서인 리진을 소개하며 이승기는 "프로듀서를 확인하고 너무 기뻐서 난리가 났었다면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리진은 "1라운드 경연 당시 좋아하는 밴드 롤러코스터의 '습관'을 준비했었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 노래의 원곡자인 이상순의 노래를 부르게 돼 기뻤다고. 이상순은 "제가 만든 곡을 다른 가수가 부르는 첫 무대를 보려니까 긴장된다"고 떨려했다.

이상순의 자작곡 '왜 그랬나요'를 부른 리진의 무대를 본 김이나는 "신곡 미션이 가수로서의 역량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녹음 경력이 가장 적어서 불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도입부 첫 마디를 듣고 곡을 완전히 흡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윤종신은 "매칭이 좋아던 것 같다. 두 사람이 상성이 맞다고 해야 하나? 리진 씨는 다운 필(차분하고 슬픈 감성)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이상순 씨 음악이 되게 칙칙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윤종신 심사위원님께 많이 배웠다"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윤종신은 "이상순의 노래가 옛날에 비해서 후렴을 듣는데 머니 라인(?)들이 있더라"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김이나는 "맞아. 야망이 보여"라고 말을 더했다.

윤종신은 이상순에 "이 친구 엄청 때가 탔구나. '돈 독이 올랐구나'라고 생각도 좀 했다"고 거침없이 심사평을 전했다.

리진은 총 746점의 점수를 받았다.

사진=JT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