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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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신세경 '세작', 고퀼리티 멜로 사극 온다

기사입력 2024.01.11 10:0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세작' 측이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 연출 조남국, 이하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해 주목받고 있다.

조정석(이인 역)과 신세경(강희수, 강몽우 역)이 임금과 세작으로 만나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그려낼 예정. 이 가운데 11일 공개된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은 위태롭고 혼란스러운 격변의 시기, 세작의 누명을 쓴 비운의 대군 이인(조정석 분)과 여인의 신분으로 운명에 맞서는 내기 바둑꾼 강희수(신세경)의 멜로 서사가 담겼다.



영상은 청나라의 침입에 폐허가 된 국토를 바라보는 이인의 허망한 표정으로 시작한다. 진한대군 이인은 형이자 임금인 이선(최대훈)에 대한 신뢰가 깊은 상태. 특히 "사랑할 땐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땐 죽기를 바란다"라고 읊조리는 이인의 독백은, 나라 안팎으로 격변과 혼돈이 소용돌이치는 궁중 암투 속에서 끝없는 고뇌에 시달리는 비운의 대군이 갖는 애처로움을 엿보게 한다. 

이 가운데 이인과 도성 최고의 바둑 실력을 자랑하는 당찬 내기 바둑꾼 강희수의 조우가 그려져 흥미를 끌어올린다. 특히 신분과 성별을 숨긴 채 겨루는 대국은 가랑비처럼 스며들어 서로의 마음을 뒤흔드는 기폭제로 작용하며 극의 설렘을 높여준다.

무엇보다 강희수는 부친(손현주)에게 "진한대군께서는 어떤 분이십니까?"라고 물으며 호기심을 키우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가랑비 속에서 돌아서는 이인을 바라보며 설렘을 느끼는 등 우연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매혹적인 멜로 서사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끓어오르게 한다. 

하지만 곧이어 혼돈의 궁중 정치 상황이 그려져 긴장감이 고조된다. 특히 얼굴에 피를 뒤집어 쓴 채 자신의 왕위 계승을 반대하는 자는 모두 죽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임금 이인의 극적인 변화와 복수를 위해 세작이 된 강희수의 180도 달라진 모습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정세와 위태롭게 치닫는 관계 변화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제겐 전하의 마음이 훤히 보입니다. 저까지 속이려 하지 마십시오"라는 강희수의 내레이션은 얄궂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두 사람의 멜로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한편 '세작'은 21일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사진=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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