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연예계 엄친아' 이미지였던 UN(유엔) 멤버 김정훈이 이번에는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입건, 논란에 휩싸였다.
8일 김정훈의 음주측정 거부 사건이 알려졌다. 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일대에서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낸 것.
김정훈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청은 3차례나 거부,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경찰은 김정훈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후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조만간 그를 다시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엄친아' 이미지였던 그가 지난 2011년 7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것에 이어 두번째 음주 구설에 휩싸였기 때문. 이에 더해 사고 이후인 31일 자신의 계정에 "새해엔 다들 좋은 일만 있기를 Happy New Year"라며 태평하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김정훈은 지난 2019년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전 여자친구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지난해 1월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90단독(부장판사 김현석)은 김정훈이 전연인 A씨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김정훈은 A씨가 임신한 사실로 여려 차례 협박하고,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거 부족으로 김정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SNS에 태아 및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게재하며 김정훈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출산한 아이가 김정훈의 친생자라고 판단한 점에 비춰볼 때 불법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정훈은 서울대 치과 치의예과 출신의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불렸다. 지난 2000년 남성듀오 UN으로 데뷔해 훈훈한 외모와 함께 스펙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각종 구설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UN의 멤버 최정원 또한 사생활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유뷰녀와의 불륜 의혹에 휩싸인 것. 고소인 B씨는 자신의 아내와 최정원의 불륜을 주장하며 최정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최정원은 "A씨의 배우자와는 20대 초반부터 가깝게 지내던 친구 사이일 뿐, 과거 서로 연인 또는 이와 유사한 감정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직접 반박했다. 이와 함께 A씨에 대해 협박, 명예훼손, 모욕, 명예훼손 교사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A씨는 협박, 명예훼손교사 등의 혐의에 대해 경찰로부터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최정원을 무고죄로 추가 고소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열린 손해배상청구 소송 1차 공판에서도 양측은 입장차를 이어가며 지난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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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