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정치인들의 보여 주기식 봉사 활동을 꼬집었다.
4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가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첫 청취자는 싸운 후 남편이 존댓말을 쓰는데, 남편에게 하던 대로 "야!"라고 할지 존댓말을 쓸지 고민이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화해의 무드를 만들겠다는 것 같다. 합의를 보겠다는 모양새인데 '야!'라고 하면 웃음이 나올 것 같다. 한 번만 웃으면 부부싸움은 해결된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서 다른 청취자는 "관심 가는 여직원이 있다. 제가 쥐띠랑 잘 맞는다는데 마침 쥐띠이다. 고백을 할까요?"라고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조선 시대도 아니고 사람이 중요한 거지 그런 것들을 맹신하는 건 잘못이다. 띠를 떠나서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용기내서 고백해 봐라. 고백은 정중하게 하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한 청취자는 "연말에 아이와 연탄 봉사를 했는데, 인증을 올리면 너무 티를 내는 것 같아 망설여진다"라고 고민을 보냈다. 박명수는 "당연히 올려야죠. 그걸 보면서 욕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격려했다.
계속해서 박명수는 "근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정치하시는 분들이 사진 찍으러 가서 흉내 내는 것. 요즘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국민들도 생색내기용인 거 다 알거든요"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다시 청취자에게 "봉사하는 기쁜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다. 그런 걸 올리면 봉사하는 마음이 퍼져서 사회를 훈훈하게 만든다"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사진=박명수의 라디오쇼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