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천수가 피부 관리를 위해 억 단위로 돈을 썼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가 딸을 위해 마라탕과 탕후루를 만들었다. 이천수는 사춘기인 주은과 갈등을 빚었다.
이천수는 육아 선배인 김승현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했다. 이미 성인이 된 김승현의 딸의 나이를 물으며 이천수는 "주은이가 11살인데 사춘기가 온 것 같다"라고 하자 김승현은 "때는 대화를 많이 시도하려고 하지마"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관심사를 캐치해서 대화보다는 같이 뭘 할 수 있는 걸 찾아보는 게 좋더라. 그럼 자연스럽게 대화가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승현은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천수에게 도움을 자문을 구했다. 두 사람은 연락하며 서로 돕기로 했다.
이천수는 MZ음식을 검색해 '마라탕후루'를 발견했다. 그는 마라탕 재료를 배달시켜 마라탕을 만들며 탕후루 준비까지 마쳤다. 특히 오이로 탕후루를 만들어 눈길을 모았다.
딸 이주은은 이천수가 준 마라탕을 보며 "배달시켰지?"라고 물으며 의아해하면서도 "간이 달라서 그렇지 파는 것처럼 맛있다"며 즐거워했다. 이천수는 "아빠니까 해주는 거다"라고 생색을 냈다.
하지만 이천수는 자극적인 음식이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했다. 그는 "아빠가 항상 뭐 관리하라고 했냐"고 묻자 주은은 바로 "피부"고 답했다. 이어 이천수는 여드름으로 고생한 자신의 학창 시절 사진을 주은에게 보여줬다.
이천수는 "이걸 보고도 마라탕이 넘어가냐"라며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거다. 별명이 무장공비였다.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직도 있다. 지금 아빠 여드름 하나 나면 밖에 안나간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의 이천수는 "남자치고 피부에 돈을 많이 썼다. 억대 넘게 쓴 얼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천수는 "주은에게 그런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 주은이가 나중에 피부 안 좋을 때 '아빠 때문에 그래'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다른 건 닮아도 되는데 그것만 안 닮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딸 주은은 "그런데 엄마는 일하고 메이크업 안 지우고 자도 피부가 좋지 않냐"고 물었고 이천수는 "그래서 더 스트레스받는다. 엄마는 모른다. 엄마한테 얘기하면 조금 있으면 없어져 그러지 않나. 우리는 피부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라며 주은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