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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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kg' 박민영→'정신과 도움' 송하윤…몸 내던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합]

기사입력 2024.01.01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배우들이 연기를 위해 온 몸을 내던졌다.

1일 오전,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원국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박민영은 "강지원이라는 인물은 자존감 낮고 정 많고 착하고 주체성이 부족한 캐릭터라는 틀 안에 산다. 본인의 것을 빼앗기고 살던 사람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민영은 암 환자이기도 한 강지원을 연기하며 37kg까지 몸무게를 감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민영은 "정말 사소한 제스처와 목소리, 옷차림과 핏, 머리스타일도 신경을 썼다. 외면 뿐 아니라 바닥을 쳤던 사람이 서서히 운명을 개척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전했다.

이어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질문에 박민영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한 이후에 어떤 모습으로 표현할지 고민했다. 아무래도 건강하게 빼는 건 느낌이 안 나오더라. 사실 절대 권유하지 않지만, 소식을 하고 촬영 때는 이온음료로만 버텼다"고 고백했다.

그는 환자 신을 찍고 2주간 살을 찌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박민영은 "열심히 찌우고 돌아왔다. 저는 찌우는 게 더 어렵더라. 하도 위가 작아졌다"며 감량보다 증량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기쁜 마음으로 언제 이렇게 캐릭터에 열정을 쏟을까 싶어 마지막 한 번 힘을 짜내보자 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송하윤은 강지원의 절친이지만 그의 남편 박민환과 불륜을 저지르고 끝내 강지원을 살해하는 정수민을 연기했다.

송하윤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안 들던 시절 만난 작품이라며 "저도 인생2회를 사는 지원이처럼 다시 한 번 개척해 봐야겠다는 심정으로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최대한 생각을 비워야지 할 수 있겠더라. 초반 연기를 할 때는 감정을 넣어 대사를 읽으니까 몸살이 심하게 왔다"며 악역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송하윤은 "대사와 내용들이 심했다. 이렇게는 끝까지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정신과의 도움을 받고 프로파일러도 만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심리에 대해 이성적으로 다가가는 연습을 통해 연기에 더욱 몰입했다고.



이기광 또한 강지원의 첫사랑인 백은호를 연기하며 더욱 신경을 썼다. 이기광은 "은호는 만찢남 느낌이다. 지금 제 비주얼이 그렇지 않지만, 만찢남 비주얼이 되기 위해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이 온몸으로 연기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사진 = tv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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