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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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이상진 "임시완과 호흡, 과분해…새로운 경험"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1.02 08: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앞서 '신병'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던 이상진에게 '소년시대'는 임시완을 비롯한 수많은 배우들과 교감하며 호흡을 맞추며 발전해나간 현장이었다.

이상진은 극중 부여농고의 패거리 5인방, 그리고 찌질이 5인방은 어떻게 차이가 있었는지에 대해 "우선 패거리 5인방은 파이팅이 넘쳤다. 아무래도 에너지를 발산하는 역할이 많아서 파이팅이 넘쳤다. 저는 실컷 맞고 쭈구리가 되는 역할인데도 같이 업되기도 해서 (감정을) 누르느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찌질이 5인방은 앙상블을 만들어가는 친구들이다보니까 되게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다. 저희끼리 어떻게 하면 재밌는 그림 나올 수 있을까 아이디어 짜기도 하고, 촬영 전부터 카페에서 대본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장병태 역을 맡은 임시완과 가장 많은 장면을 소화한 만큼, 그와의 호흡이 어땠는지도 궁금했다. 이상진은 "임시완 선배님은 너무 좋은 사람이자 좋은 동료고, 선배이자 친구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는 거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고, 제가 재밌게 봤던 작품에는 시완 선배님이 항상 계셨다. 그런 선배님과 함께하는 건 영광이고, 호흡을 맞춘다는 것도 과분한 표현같다. 호수같은 선배님에게 제가 잘 녹아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장에서 저를 많이 존중해주셨다. 경력도 많으시고 훌륭한 선배님인데 가르치려고 한다거나 방향을 제시하려고 하지 않고 연기자로서 존중을 많이 해주셨다"며 "그러다보니 아이디어를 나누는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시고, 배우들 회식도 시켜주시고 좋은 위스키를 가져오셔서 몇 병씩 먹기도 했다"고 그의 리더십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진과 임시완이 함께한 장면 중에서는 교실에서 병태(임시완 분)가 호석(이상진)에게 돈을 내놓으라며 싸움을 벌이다 병원에 실려가게 한 씬과 병실에서 서로 눈물을 흘리며 화해하는 씬이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이상진은 "교실에서의 싸움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장면이라는 걸 저희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병태가 누구에게도 손내밀 수 없는 코너에 몰렸을 때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다"며 "임시완 선배님이 호석이는 병태를 어떤 감정으로 대해야 할까, 어떤 감정으로 표현될 거 같냐고 물어보셔서 이런 감정을 전달하고 싶을 거 같다고 했더니 그렇게 해보자고 하고 다음날 병실씬을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원래 현장에서 만나면 '어이 호석이' 하면서 반갑게 맞아주시는데, 그 날은 저도 그렇고 선배님도 그렇고 각자의 준비를 하고 현장에서 눈인사 정도만 하고 씬을 만들었다"면서 "시완 선배님의 연기를 대하는 진정성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 선배님의 눈을 보고 있으면 그런 감정들이 저절로 잘 묻어났던 거 같다. 연기자로서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저를 많이 성장시켜준 배우다. 너무나 고마움이 크다"고 전했다.

극중 짝사랑의 주인공인 박지영 역의 이선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빈이랑 붙는 현장을 가면 분위기가 러블리해진다. 선빈이가 뿜어내는 에너지가 되게 이쁘다. 편안하고 유하게 만들어주면서 분홍빛이 나는 사람이다. 선빈이랑 촬영할 때면 되게 재밌었다. 판을 재밌게, 모두가 행복하자는 에너지로 만들어주는 친구다보니까 재밌게 촬영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른바 '요구르트 상납씬'의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원래는 호석이가 요구르트를 사 온다는 지문만 있었는데 하나만 있는 것보다 다섯 개가 줄로 있는 게 좋겠다 싶었다. 그리고 그냥 전달해주면 끝나는 건데, '오늘부터는 내가 상납할게' 하는 대사도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훔쳐보는 게 아니면 쳐다도 못보게 하잖아'도 없던 대사다. 감독님께 지금의 호석이라면 이렇게 반응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다고 하셔서 만들어진 씬이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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