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12.29 14:17 / 기사수정 2023.12.29 14:17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충격적인 2-4 패배는 냉혹한 현실과 같았다. 프리미어리그가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는 경기라는 평가도 나왔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만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브라이턴은 올 시즌 홈에서 9경기 4승 4무 1패를 기록하는 등 안방에서 텃세가 다소 약해 토트넘이 승점따기 어렵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막상 경기가 시작하니 예상과 달랐다. 브라이턴은 전반 11분 선제골과 23분 페널티킥으로 이른 시간 크게 앞서나갔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18분 브라이턴 풀백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3점 차 리드에 방점을 찍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또다시 페널티 킥을 헌납해 대패 위기에 몰렸다. 후반 36분과 후반 40분 겨우 2득점을 올리며 체면만 살렸다.
뜻밖의 결과에 축구 전문가들 또한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축구 분석가로, 과거 맨시티, QPR, 선덜랜드에서 뛰었던 네둠 오누오하는 "토트넘은 스스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혹평을 내린 뒤 "경쟁이 극심한 프리미어리그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누오하는 "토트넘이 패배한 이유는 너무 느긋하게 경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언제나 활발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이번 경기서는 짓눌려 있는 듯 했다"고 했다. 이어 "기회를 만든 후반전 막판까지 브라이턴은 너무 압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브라이턴 팬들이 더 볼 것이 없어 일찍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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