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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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박쥐·바퀴벌레까지…옥주현 "극장 청소 좀 하자" 버럭 (금쪽)[종합]

기사입력 2023.12.26 20:57 / 기사수정 2023.12.26 20:57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옥주현이 먼지, 박쥐, 바퀴벌레까지 나오는 극장의 위생 상태에 분노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뮤지컬 '레베카'의 옥주현, 리사, 이지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혜는 "사실 부담감이 없이 신남을 갖고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배우는 없을 거다. 매일매일이 녹화된 것처럼 똑같지 않다. 컨디션이라는 것도 있고 그날 관객들의 컨디션도 있다. 그런 현장감을 직접 보고 피부로 와닿는 걸 겪고 나면 무대가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한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이지혜는 데뷔작 '지킬 앤 하이드'를 떠올렸다. 대사 중 한 관객이 큰 소리를 재채기를 했고 이로 인해 몰입도가 깨졌던 것.

이지혜는 "3번째 됐을 때 앞에 관객 30명 정도가 웃었다. 그 웃음소리가 저를 비웃는 것 같았다. 정확하게 5번을 하셨다. 그러고 저는 그 다음 신부터 내내 울었다. 진정이 안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로 인해 이지혜는 "평상시에 아저씨들 기침 소리를 못 듣는다"라며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그 소리가 들리면 심장이 아프다. 저리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무대 중 목에 먼지가 걸리는 에피소드를 겪었던 옥주현은 "극장 청소 좀 하자"라며 공감했다.



뿐만 아니라 이지혜는 강아지, 고양이를 제외한 움직이는 모든 생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밝혔다.

이지혜는 "흰옷을 입고 무대 중앙으로 나가는 신이었는데 새가 저한테 날아오고 있었다. 액팅을 뻗어야 되는데 최대한 몸에 안 닿게 하려고 노래했다. 끝나고 눈을 한쪽만 뜨고 들어왔다. 스태프들이 괜찮냐고 그랬다. 새가 저를 휘감았다더라. 알고 보니까 그게 박쥐였다. 안 그래도 너무 싫은데 그 순간에 어떻게 공연을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 똑같은 공연을 했을 때 바퀴벌레가 나온 적도 있다. 일기장을 읽어야 되는 신이었는데 그 위를 기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제가 넘기지 않았다. 보이는 척만 했다"라며 "실제로 그런 적이 있으니까 아직까지도 '무대에서 벌레가 나오면 어떡하지', '기침 크게 하면 어떡하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옥주현은 "나는 벌레 나온 적은 없는데 앞으로 그 경우의 수도 생각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리사는 "궁에서 한복을 입고 슬픈 연기를 해야 됐는데, 사마귀가 있었다. 사마귀랑 눈이 마주쳤는데 나한테 오는 거다. 거기서 일어날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연기하면서 방향을 바꿨다. 노래를 시작하면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하루살이가 목에 끼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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