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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섬머 특집-워터파크] '아쿠아 루프'로 더욱 짜릿해졌다 - 캐리비안 베이

기사입력 2011.07.22 01:48 / 기사수정 2011.07.22 02:05

이준학 기자

끝없이 내리던 지루한 장마도 끝이 났고, 이제 남은 것은 7, 8월을 뜨겁게 달굴 무더위다. 자연스레 '시원한~ 워터파크'가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절로 아슬아슬 비키니를 차려입은 '청순 글래머'들과 '초콜릿 복근'을 자랑하는 '짐승남' 들의 아지트. 워타파크는 '해변의 여인'을 찾아 바다로 떠나는 것에 비해서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며 다양하게 준비된 이벤트가 풍성해 '여름 이야기'를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다.

이런 워터파크로 떠나고 싶은 독자 분들을 위해 엑스포츠뉴스가 [핫섬머 특집-워터파크편]을 준비했다. 워터파크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많이 물어보는 Q&A까지 꼼꼼하게 준비했으니 알찬 도움이 되길 바란다..[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젊은이들은 물론 가족단위로도 찾는 워터파크는 십여 년 동안 다양한 콘셉트로 개장돼 이제는 친숙한 놀이공간이 됐다. 그중 워터파크의 맏형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안 베이를 소개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 1996년 개장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다. 파도풀, 서핑 라이드 등 기존 수영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설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사계절 운영을 통해 물놀이 문화의 패턴을 바꿔 '워터파크'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의 총 누적입장객 수는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 1 수준인 1844만 명에 달하며, 지난 2009년에는 세계워터파크 순위에서도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 업그레이드 부분

지난 2010년 하루에 3만 2천 명까지 이용할 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각종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이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사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면 하루 6000명까지 원하는 시간에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많이 찾는 실내 락커를 개선하고 샤워기를 확대했다. 이용자가 많이 찾는 5층 아쿠아센터의 락커를 줄이고 5층 샤워시설을 67개에서 113개로 확대하고 파우더룸을 확대했다. 특히, 여자 샤워실의 경우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 사용에 불편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번 증설로 대기시간을 크게 줄였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에 대한 편의시설도 개선됐다.

유아 수면실의 규모를 종전 20㎡에서 33㎡로 확대했고, 수유실은 26㎡에서 50㎡로 2배가량 증설했다. 또한, 신축한 지 오래된 빌리지를 리뉴얼하고 구명 재킷을 4만 2천 개로 확대 교체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캐리배안 베이 콘셉트

캐리비안 베이는 카리브해를 배경 테마로 만든 워터파크로 에스파냐·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의 서구 열강의 식민지 쟁탈의 대상이 됐던 곳이다.

이러한 서구 열강으로부터 자국을 지키려는 의로운 해적들이 카리브해 연안에는 많이 출몰했는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콘셉트로 캐리비안 베이가 조성됐다. 당시 카리브해에 출몰하던 해적들의 본거지를 아기자기고 실제와 흡사하게 연출해냈다.

2011년 새로운 어트랙션 '아쿠아 루프'

개장 15주년을 기념해 도입한 '아쿠아루프(Aqua Loop)'는 짜릿한 스릴감이 특징인 워터슬라이드이다.

지난 2008년 '해적들의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와일드리버 존에 '와일드 블라스터', '타워부메랑고', '타워 래프트'에 이어 4번째로 도입되는 '아쿠아 루프'는 캡슐형 출발대, 360도 회전 구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테마파크의 루프(○)형 롤러코스터에서나 볼 수 있었던 360도 회전구간이 설치된 것도 스릴감을 높인다. 워터파크 슬라이드 중 360도 회전이 가능한 건 아쿠아루프가 유일하다.

아쿠아루프는 해발 200M, 지상 18M 높이의 캡슐형 승강대에서 출발한다.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캡슐 바닥이 사라지며 급하강하며 시작된다.

탑승자는 튜브를 타고 이용하는 일반 슬라이드와 달리 맨몸으로 탑승하기 때문에 약 10m를 자유낙하에 가까운 속도로 떨어지게 된다. 체감속도가 90km/h(실제속도 60km/h)이르며 중력가속도도 2.5G에 달한다. 아쿠아 루프 슬라이드의 길이는 96m로, 바닥이 사라지며 슬라이드를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8초에 불과할 만큼 빠른 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 관계자는 "캡슐 안에 들어가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는 순간이 가장 짜릿하다"며 "슬라이드 기종으로는 유일하게 서서 출발하기 때문에 다른 워터슬라이드에 비해 더욱 짜릿한 긴장감을 준다"고 전했다.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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