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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 多+눈물"…​​​​​​​박소담, 갑상선암 후 용기낸 '이재, 곧' [종합]

기사입력 2023.12.13 15: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갑상선 유두암 완치 후 '이제, 곧 죽습니다'로 죽음을 연기하게 된 박소담이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병훈 감독과 배우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이 함께 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박소담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 갑상선 유두암 수술 회복 중 '이재, 곧 죽습니다' 작품을 전달받았다고 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많은 분들께 제가 걱정을 끼쳐드렸던 것 같다. 이젠 스스로 말할 수 있다. 솔직히 조금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와 같은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감정흐름이나 체력적인 게 정말 괜찮다가도 갑자기 어느 순간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처럼 기복이 크다. 감독님께서 '촬영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다. 소담이 너가 힐링할 수 있게 해줄게' 해주셨다. 그 덕에 저도 용기낼 수 있었도 더 잘 해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많은 기복이 오는 건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촬영하다보면 초인적인 힘이 나오기도 한다. 저와 가장 많은 연기를 했던 서인국 씨도 그렇고 감독님께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이 작품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작품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작품이 스스로 생을 포기했지만 다시 살고자 발버둥치는 최이재의 이야기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만큼, 박소담은 죽음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정립한 듯 했다. 

박소담은 "마취에서 깨면서 '나 앞으로 하루하루 더 잘 살아야지' 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다. 늘 당연하게 주어졌던 일상이 너무 소중하고 값지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수술하고 아빠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다. 나의 몸 하나하나 움직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대본리딩 때 울어서 리딩을 못하기도 했다. 보시면 많은 생각이 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서인국은 "제가 연기한 캐릭터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반복, 직면하게 되는데 그 안에 살고자 하는 욕망과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정말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며 "어떻게 보면 사실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평범하고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삶의 소중함이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우리들의 삶을 소중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줄 것 같다. 웹툰 원작을 봤을 때도 그런 부분들이 크게 느껴졌다. 제가 원작 자체도 엄청난 팬이었기 때문에 최이재 역을 하게 된 것에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13번의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했다는 성훈은 "항상 목숨 걸고 일하고 싶다는 게 신조였는데 이번 작품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목숨을 내놓고 찍다 보니까 한 번씩 촬영하면서 문득문득 죽음이 보였다. 그 느낌을 어떻게 좀 표현해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겪어본 사람만 아는 거라 그만큼 열심히 찍었고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서인국과 박소담을 비롯해 김지훈(박태우 역), 최시원(박진태 역), 성훈(송재섭 역), 김강훈(권혁수 역), 장승조(이주훈 역), 이재욱(조태상 역), 이도현(장건우 역), 고윤정(이지수 역), 김재욱(정규철 역), 오정세(안지형 역) 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으로 연말 기대작으로 불리고 있다. 

배우들과 원작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120%라고 단원한 하 감독은 "작년 1월부터 대본 작업을 했고, 배우를 정해놓고 썼다. 이 역할은 이 배우가 잘할 거야, 이 배우는 이 역할을 주면 연기 변신이 되니까 설득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저한테는 같이 하고 싶은 배우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이 봤을 때 납득할 만한 배우여야 했다.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고 하면 못할 것 같다. 각자 너무 잘해줬다"고 굳은 믿음을 보였다. 

원작 웹툰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하 감독은 "이번 대본 작업하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다. 먼저 드라마로 바꾸는 과정에서 시각적 재미를 주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아날로그틱한 액션신을 넣어서 배역 없이 진짜 액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승조 선배님이 오토바이 타는 모든 신은 헬맷 없이 했다"며 "성훈 씨 같은 경우에는 하늘에서 뛰어내릴 때 대사하면서 뛰어내렸다. '다 CG 잖아?' 할 수도 있는데 낙하산 지우는 것만 CG로 하고 나머지는 다 리얼로 찍었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파트 1의 1~4회가, 내년 1월 5일 파트 2가 순차 공개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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