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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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수석 후 1년 휴학, 그리고 음악...당시 알바만 3개" (리무진)

기사입력 2023.12.13 12:50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가수 헤이즈가 가수를 시작하게 된 특이한 계기를 공유했다.

12일 유튜브 'KBS Kpop'에는 'EP.92 헤이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가수 이무진이 진행하는 '리무진서비스'에는 가수 헤이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헤이즈는 가수가 되기로 확신한 것은 언제냐는 질문에 답했다. 헤이즈는 "22살이었나. 대학교 3학년 때인가 그랬다. 제가 경영학과를 나왔는데, 통계학 시간에 강의실 뒤에서 몰래 가사를 쓰다가 교수님께 걸렸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헤이즈는 "교수님이 가사를 보시고 '너 이거 한번 해봐라!'라고 얘기해주셨다. 생각도 못 했다. '직업이 가수? 그건 서울 사람들만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 주에 주말에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대학생 때 성적도 너무 안 좋고 이래서 '이거 공부 하나만 하면 되는데, 하나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새로운 거 한다고 하니 불안하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다"라며 가수가 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을 공유했다.

그는 "그래서 그다음 학기에 수석을 했다. 공부를 미친 듯이 했다. 1년 휴학을 허락받고 서울 와서 음악을 했다. '지금 나를 가로막는 게 성적이야? 부수자'라고 생각했다. 간절함과 얻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 같다"라며 열정을 밝혔다.



이무진은 "서울로 상경하신 이후에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헤이즈는 "서울 와서 (부모님께) 손을 아예 안 벌리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3개 했었다. 그렇게 일만 하다가 1년이 다 가버렸다. 싱글 (앨범) 1개를 내고"라고 답했다. 그는 "힘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음악을 하려고 왔는데 지금 돈만 벌고 있으니까"라며 상경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헤이즈는 "상경을 두 번 했다. 1년 한 번 하고 내려갔다가 또 오고 싶어서 수석을 한 번 더 했다. 왔는데 총 2년이지 않냐"라며 "힘든 거 참아냈던 모든 시간들이 살면서 곳곳에 쓰이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상경 후 얻은 교훈을 전했다.

사진 = KBS Kpop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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