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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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으론 부족?…'EPL 12위' 포체티노 "겨울이적시장 때 조치 필요해"

기사입력 2023.12.11 0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 여름 막대한 지원을 받았음에도 다가오는 겨울에 선수 보강을 요청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마우리소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가 지난 3번의 이적시장에서 10억 파운드(약 1조6500억원) 이상 지출했음에도 1월에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10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했다.

후반 9분 상대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한테 선제골을 허용한 첼시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으나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2003년생 유망주 루이스 도빈한테 추가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7일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첼시는 에버턴전 패배로 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해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하면서 첼시는 여전히 리그 12위에 위치했다. 만약 에버턴이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지 않았더라면 승점 23으로 첼시(승점 19)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을 거라는 사실이 큰 충격을 줬다.

에버턴전을 포함해 최근 경기 결과들에 대해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반등을 위해 2024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더 많은 지원을 요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MOTD'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골을 넣는 것인데 우린 골 앞에서 냉담하지 않았다"라며 "정말 정말 실망했다. 우리는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승점을 얻지 못했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겨야 하는 게 축구이기에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현실을 분석해야 한다"라며 "우린 다음 이적시장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 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즌 전반기가 끝나면 점검이 필요하다. 팀이 충분히 공격적이지 않다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지금 우리의 현실은 중간 수준이고, 위로 올라가고 싶으면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 이적시장이 열리면 무엇을 할 수 있는 살펴보겠다"라고 전했다.

또 "새로운 걸 구축하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첼시가 얻어야 하는 결과를 위해서라도 시즌 후반기에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경쟁력을 높이고, 결과를 얻기 위해 평가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반등을 위해서라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보강을 요구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요구에 일부 팬들은 공감을 표하지 못했다. 토드 볼리가 새로운 구단주가 된 이후 첼시는 여태까지 선수 영입에만 10억 파운드(약 1조6500억원) 넘는 돈을 지불했다.

이적료 총액 중 일부는 전임자가 쓴 돈이지만 포체티노 감독도 지난 여름에만 12명을 영입하기 위헤 4억 1900만 파운드(약 6953억원)를 지출했다.

막대한 지원을 받았음에도 포체티노 감독의 현재 성적표는 12위로, 지난 시즌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랑 동일하다. 부임 1년 차임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전반기를 보낸 포체티노 감독이 구단에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한 가운데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을 믿고 지갑을 열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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