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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갖고 안 돼?…맨유 1000억 GK '또 밀라노'서 영입한다 "손과 발 모두 완벽"

기사입력 2023.12.05 11:21 / 기사수정 2023.12.05 11:21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섰다. 이번에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찾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푸트 메르카토'는 5일(한국시간) "맨유가 AC밀란 문지기 마이크 메냥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현재 메냥에 대한 예상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90억원)다.

이는 맨유가 지난 여름 AC밀란 라이벌 구단 인터 밀란에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한 액수보다 높다. 당시 맨유는 구단의 이적료 기록을 다시 쓰면서까지 오나나를 데려왔다.

구단 골키퍼 역대 최고액 이적료를 기록한 것이다. 맨유는 오나나를 영입하며 5000만 유로(약 700억원)에 부가조항 800만 유로(약 100억원) 상응하는 돈을 지불, 총 800억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오나나는 현재 기대와 투자에 밑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잦은 실수를 보여줘 유럽 무대 여정에 차질을 빚게 하기도 했다. 지난 30일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SK와의 조별리그 5차전서 승리를 거둬야 안전하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맨유는 오나나가 저지른 두 번의 실수에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메냥은 맨유가 그토록 바라던 빌드업(공격 작업)이 되는 골키퍼 중 하나다.

길게 뿌려주는 패스가 인상적인 선수다. 직접 골에 관여하며 도움을 기록한 적도 있다. 메냥은 현재 밀란에서 뛰며 세 시즌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신기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삼프도리아와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서 전반 8분 하파엘 레앙의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는 해당 시즌 밀란 구단 내 최고의 도움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어진 2022/23시즌에는 라치오와의 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는 전반 29분 동료 테오 에르난데스의 득점 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지난 3일 치러진 리그 14라운드 프로시노네전에서 후반 5분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2004/05시즌 이후 최다 도움을 기록한 골키퍼가 되는 순간이었다.




선방 능력도 검증된 선수다. 현재까지 밀란에서 84경기를 뛴 메냥은 79골을 허용하고 35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 중이다. 또한 올 시즌 16경기 20실점 6클린시트로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골키퍼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나나를 영입하며 빌드업 능력에 주목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맨유가 빌드업도 되고 선방능력까지 갖춘 메냥에게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메냥 본인은 밀란을 떠날 생각이 없다.

'푸트 메르카토'는 "메냥은 현재 밀란에서 더 많은 연봉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며 "밀란에서 더 뛰고 싶어한다"고 했다. 그러나 밀란 구단의 경제적 여건이 좋지 못하다는사실도 알린 해당 매체는 "밀란과 메냥의 계약은 2026년 종료될 예정이지만 연봉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메냥이 다른 팀으로 향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냥에게 구애를 보내는 팀들도 많아 '피 튀기는' 영입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도 팀의 전설적인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대체할 후계자로 메냥을 점찍고 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도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기량에 신뢰가 없어 메냥을 주시하고 있다. 맨유 프리미어리그 경쟁자 첼시도 메냥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맨유가 800억원짜리 골키퍼 오나나를 반 시즌도 안돼 내친다는 의지가 보이는 가운데 1월 이적시장서 메냥의 행보에 많은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며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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