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정미애가 출연했다.
이날 정미애는 설암 3기를 선고받아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던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행사로 바빴던 정미애는 오랜만의 여유 시간에 '미스트롯1' 동료이자 같은 엄마인 안소미를 만났다.
5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어제 만난 것처럼 편하다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안소미는 정미애에게 받은 "언니 이제 노래 안 해야 될 것 같아. 기회되면 연락할게"라는 짧은 문자에 더 묻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정미애는 "이땐 더이상 노래를 못하겠구나 모든 걸 내려놨었다. 아무한테도 못 말하겠는 거다. 노래를 너무 하고 싶은데 하필이면 왜 나한테 이런 병이 왔을까 생각도 많이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구내염이 안 사라져서 혀를 쭉 빼서 확인했다. 안 보이면 볼 수 없는 곳에 염증이 있어서 병원을 갔다"고 말한 정미애는 암이 되기 전인 '전암' 소견을 받았다고.
수술하면 발음이 잘 안될 수 있다는 말에 "암이 아닌데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행사를 다니며 일을 하는 4~5개월 만에 암으로 발전해 암 선고받고, 수술하고, 일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특정 발음이 전혀 되지 않았던 정미애는 "가족들 몰래 녹음기를 켜고 계속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정미애는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수술 10개월 만에 딱 한 곡 부를 수 있는 첫 행사를 했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겼다"고 다시 시작하게 된 일화를 풀었다.
사진=TV조선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