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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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초비상!…벤탄쿠르, 살인태클로 2-3개월 OUT→내년 3월 복귀

기사입력 2023.11.29 06:45 / 기사수정 2023.11.29 06:5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한 번 시련을 맞이했다. 약 9개월 만에 홈팬들 앞에서 선발 복귀했지만 또 거친 태클로 부상을 입어 2023년을 마감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약 9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치르는 첫 선발 경기에서 발목 인대가 찢어져 2개월 반 정도 더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벤탄쿠르가 내년 2월까지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못 박았다.

벤탄쿠르는 지난 2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 팬들은 벤탄쿠르의 선발 출전을 환영했다. 빌라전은 벤탄쿠르가 지난 2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와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선발 경기였다.




큰 부상이었기에 벤탄쿠르는 2023/24시즌이 시작됐음에도 계속 재활 훈련을 받아야 했고, 10월 말이 돼서야 부상 복귀전을 가질 수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10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44분 벤탄쿠르를 교체 투입하면서 팬들에게 벤탄쿠르의 복귀를 알렸다.

이후 벤탄쿠르는 리그 2경기(첼시-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모두 후반전 교체로 나오면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판단한 우루과이 대표팀이 소집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벤탄쿠르는 고국으로 향했다.

오래간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벤탄쿠르는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와의 남미 예선 5차전에서도 교체로 나와 대표팀 복귀전을 가졌다. 우루과이는 벤탄쿠르가 이제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해 볼리비아전 때 그를 과감히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벤탄쿠르는 볼리비아전에서 맹활약하며 부상으로 인한 기량 하락 따윈 없다는 걸 보여줬다. 우루과이와 토트넘 팬들을 안도시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만족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온 벤탄쿠르는 클럽으로 복귀하자마자 홈팬들 앞에서 약 9개월 만에 토트넘 선발 복귀전을 가졌다. 이날 그는 많은 공간 패스와 볼 운반을 담당하며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벤탄쿠르가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은 전반 초반 빌라를 압도하며 선제골까지 터트렸다.

그러나 벤탄쿠르는 전반 22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골이 터진 뒤 보복성에 가까운 살인 태클을 당하고 전반 도중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전반 24분 돌파 과정에서 빌라 수비수 매티 캐시의 거친 발목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심판은 위험한 반칙을 가한 캐시한테 경고를 꺼냈다.

벤탄쿠르는 이후 약간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를 뛰기 시작했지만, 전반 30분 그라운드에 결국 드러눕고 말았다. 토트넘은 황급히 벤치에 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벤탄쿠르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벤탄쿠르가 빠진 후 토트넘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끝내 2골을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빌라전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토트넘은 곧이어 벤탄쿠르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벤탄쿠르 상태에 대해 매체는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가 찢어졌다"라며 "이는 그가 이르면 2월까지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 번의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2023년 대부분을 결장하게 된다는 의미이다"라고 설명했다.

약 2~3개월 아웃 판정을 받음에 따라 벤탄쿠르는 2023년을 마감하게 됐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큰 부상을 입었기에 토트넘 팬들과 선수들은 침울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게 됐다.


사진=Reuters. 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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