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추가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21일 연합뉴스TV는 '못다한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공개한 지드래곤 인터뷰의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사필귀정'의 의미에 대해 "안에 다 함축돼 있다. 사건 때문에 글을 올렸다기 보다는 인생에 살아감에 있어 기본적인 마음 자세, 태도로 사는 글귀 중 하난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심정은 여러 가지로 복잡했다. 저도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보니 그런 상황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의 마음을, 누군가는 토닥여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게시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지드래곤에게 이런 세간의 시선이 공인이자 연예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지드래곤은 "저는 감내하고 있고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 평소에 더 조심한다"며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직업이라 자기관리를 알아서 더 철저히 해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 나름대로는 그렇게 살아왔고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결과적으로 본의아니게 이런 사건에 제 이름이 거론되면서 제 팬 분들, 그리고 저를 알고 계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마약에 연루된 사람이 접근한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없었다. 그런 비슷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정황이 있었다면 알아서 피해야 하고 막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예인들의 공허함이나 스트레스가 마약에 빠지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는 말에는 "통상적으로 (연예인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렇지 않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절대 그게 마약이 돼서는 안되고, 마약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가장 바라는 것에 대해 그는 "추상적인 표현이긴 할 텐데 자유"라며 "기본 권리이기도 하지만 저에겐 아티스트이자 가수라는 직업 특성상 창작을 해야 하고, 그런 제 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받고 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되는 게 제 의무인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그 자유를 얻으려면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수사기관의 신속한 결과 발표가 여러분에게, 그리고 저에게 있어 가장 큰 핵심 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로 "공인으로서, 연예인으로서 기본적으로 이런 모습으로 걱정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나 걱정은 크게 하지 말고 결과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제 행보에 대해서는 원래 자리에 돌아가서 가수의 모습으로 웃으면서 찾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