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2:32

라식수술, 대체로 만족하지만…'안구건조증 20% · 근시퇴행 8%' 부작용

기사입력 2011.07.13 16:14 / 기사수정 2011.07.14 10:23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주변에서 라식수술을 한 사람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근시교정술은 지난 1990년에 국내에 도입된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어 매년 10만 명 이상이 수술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될 만큼 흔한 수술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수술의 장기적 유효성과 부작용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많은 사람이 라식수술의 합병증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라식수술 등과 같은 근시교정술을 받은 환자에 대한 추적조사, 설문조사 등을 통해 검증한 NECA 근거평가보고서 '근시교정술의 장기간 안전성과 안정성'을 발간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난 02년부터 04년까지 근시교정을 받은 환자 2638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3년 누적관찰결과, 라식수술 환자의 95.2%, 표면절제술(라섹수술, PRK) 환자의 90.3%가 나안시력을 0.5 이상 유지했다.

또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교정효과가 줄어드는 '근시퇴행' 현상은 라식은 8%, 표면절제술(라섹수술, PRK)은 13.5%에서 나타났다.
 
각막혼탁, 재수술, 각막확장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게 발생했으나 대부분은 시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으며, 약 20%에서 야간불편감 및 안구건조감이 수술 전에 비해 더 심해졌다고 응답했다.

장기효과 저하 및 부작용 발생은 근시정도나 안압, 각막 두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 근시교정술 적합성여부에 대한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

라식수술(LASIK: Laser in situ keratomileusis)은 각막절편 즉, 각막에 얇은 뚜껑을 만들어 두고 각막을 절제해 시력을 교정한 뒤 다시 각막절편을 닫아주는 방법이다.

또한, 표면절제술에는 각막 상피만을 포함하는 얇은 각막절편을 만드는 방법인 라섹수술(LASEK: Laser Epithelial Keratomileusis)과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 PRK수술법(PRK: photorefractive keratectomy) 등이 속한다.

각막이 뿌옇게 되는 각막혼탁은 라식(0.8%)에 비해 표면절제술(7.7%)에서 더 많았다. 각막혼탁 현상은 대부분 수술 후 1년 이내에 발생했으며, 두 시술 방법 모두 -6D 이상의 고도근시에서 더 많이 나타났지만 최종추적관찰 시점의 시력에는 영향이 없었다.

총 5109안 중 34안(0.67%)은 원하는 만큼 시력이 교정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재수술을 받았고 각막이 얇아지고 돌출하여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각막확장증은 1안(0.02%)에서 발생했다.

근시교정술을 받은 지 5년이 경과한 302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한 결과 약 20%가 야간불편감 및 안구건조감이 수술 전에 비해 더 심해졌다고 응답했다. 근시교정술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중 8.5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미국안과학회는 18세 이하, 당뇨병 등의 질환, 임신 및 수유부, 면역결핍상태, 직업적으로 부적절한 사람, 큰 동공, 얇은 각막, 안구건조증 등은 근시교정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환자가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지 않도록 사전에 수술로 인한 이익과 위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주천기 연구위원(가톨릭의대 안과 교수)은 "근시교정술은 비교적 효과적이고 안전하지만 근시의 정도나 안압, 각막두께 등에 따라 교정효과 및 안정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사를 하여야 한다"며 "또한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및 불편감에 대하여 환자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을 통해 정확히 이해시키고 동의를 획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는 의사다. 최고의 안과전문의들이 펼치는 시력교정의 향연
20년 전통. 라식,라섹 시술의 명가에 가다
수술없는 돌출입교정, 치아교정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