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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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서 실패했는데 '관심 폭발'…"'시즌 아웃' 가비의 완벽한 대체자, 바르셀로나가 손짓"

기사입력 2023.11.21 06: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실패했는데도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지오반니 로셀소가 바르셀로나의 겨울 이적시장 1순위 타깃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한국시간) "로셀소는 바르셀로나로부터 계속해서 사랑 받고 있다"라면서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파블로 가비를 대체할 프로필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로셀소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레알 베티스를 거쳐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왼발을 주무기로 한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토트넘 역시 로셀소의 창의성을 기대하고 5300만 파운드(약 855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로셀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프랑스, 스페인 리그와 달리 피지컬적으로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체제를 거치면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로셀소는 결국 2022년 1월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비야레알에서는 날아올랐다. 리그 후반기만 뛰고도 단번에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 하며 비야레알이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을 꺾고 4강까지 오르는 데 일조했다.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2022/23시즌까지 비야레알에서 뛴 로셀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로셀소를 위한 자리는 없었고, 수많은 팀들과 연결됐다. 로셀소는 이적 대신 잔류를 선택해 끝까지 주전 경쟁을 펼쳐보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풀럼과의 리그컵 경기를 제외하고 리그 3경기는 모두 교체 출전이었으며, 9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을 통째로 날렸다.

적지 않은 이적료에도 토트넘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로셀소지만 세계적 명문 바르셀로나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미 지난 여름에도 로셀소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바르셀로나는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다시 한 번 로셀소를 노릴 계획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로셀소는 토트넘의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내년 1월 임대로 나갈 수 있다면 익숙한 라리가로 떠날 수 있다"라면서 "로셀소는 토트넘에서 가질 수 없었던 출전 기회를 바르셀로나에서 갖게될 것이고,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야레알과 베티스에서 뛰었기 때문에 라리가에 친숙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꾸준히 관찰한 선수이며, 라인 사이에서 잘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까지 훌륭하다"고 로셀소가 바르셀로나에 뛰기 적합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가 급하게 로셀소 영입을 재추진하게 된 이유는 핵심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가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가비는 20일 조지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전반 26분 만에 교체됐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검사 결과 가비의 우측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고 반월판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며칠 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아스 등 현지 언론은 가비의 복귀 시점을 내년 여름 이후로 보고 있다. 재활까지 최대 8~9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면서 대체자를 급하게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비의 이탈을 대비하고자 한다. 내년 여름 6월 문제 없이 합류할 비토르 호키를 제외하면 미드필더 보강이 최우선 과제다"라면서 "바르셀로나의 프로필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가 바로 로셀소다. 사비와 코칭 스태프 모두 로셀소를 좋아한다. 바르셀로나는 로셀소를 가비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대비할 수 있는 환상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EPA, 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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