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잇 스타일] '파리지앵' 정재형의 패션이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예능에 출연해 미친 존재감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정재형은 이제 패션마저 화제가 되고 있다.
'헌 옷'으로 유명해진 정재형의 티셔츠는 알고보니 고가의 명품이었고, 최근 트렌드를 잘 반영한 알록달록 복고풍의 셔츠도 무난하게 소화해내기도 했다.
또 샌들에 목이 긴 양말을 신어 톡톡 튀는 개성을 심심하지 않은 내추럴 스타일과 파리의 느낌과 어울리는 간단한 '이지-룩'으로 예술가의 느낌을 풍기기도 했다.
'역시 정재형이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그의 남다른 패션감각을 살펴보자.
▲ 지난 달 18일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에서 정형돈에게 패션 지적을 받았던 티셔츠다.
이날 방송에서 정재형은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후줄근한 화이트 티셔츠를 입고 나왔고, 정형돈은 이를 보고 '헌 옷'이라고 지적했지만 , 알고 보니 이 티셔츠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B사의 제품이었다.
또 매장에서 약 45만원 가량으로 팔린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
평소 빈티지한 스타일을 즐기는 정재형은 평소 빈티지한 스타일을 즐기는 정재형은 무거운 느낌보다 가볍고 캐주얼함을 추구하면서도 중년의 멋을 제대로 살릴 줄 한다.
▲ 최근 트렌드를 잘 반영한 복고풍으로 코디한 모습이다.
정재형이 남자임을 감안할 때, 알록달록한 땡땡이 무늬를 소화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만 사진 속 그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너무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그는 베이직 아이템만 잘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톡톡 튀는 개성을 살려 코디하기도 한다. 늘 벗지 않는 뿔테 안경에서도 복고스러움이 느껴지는데, 땡땡이 패턴과 잘 어울려 이번 시즌 최고의 멋쟁이로 거듭났다.
☞ 스타일링 TIP
사실 땡땡이 무늬를 부담스럽다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코디하기가 쉽다. 진, 면 팬츠, 스커트 등 기본 아이템과 무난하게 어울려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자유분방함과 독틈함이 느껴지는 공항패션이다.
지난 달 20일 가수 김동률이 자신의 트위터에 "정재형 공항패션 직찍"이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재형은 편안한 화이트 티셔츠에 숏 팬츠,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특히, 샌들에 목이 긴 양말을 신어 눈길을 끈다.
왠지 촌스러운 것 같기도 한데 정재형에게 꼭 어울리는 목 긴 양말 패션은 세련미가 느껴진다.
정재형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입었더라면 '워스트 드레서로'가 될 수 있는 늘어진 듯한 커다란 흰 티와 반바지, 발목 위로 한껏 올려 신은 검정색 양말로 멋스러움을 풍기는 정재형은 역시 패션의 절대 지존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스타일링 TIP
정재형과 똑같이 연출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정재형이기 때문에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편안함이 느껴지는 코디에 뿔테로 포인트를 준 '이지-룩'이다.
이는 정재형의 파리근황 모습으로 록밴드 보드카레인 멤버 안승준이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재형의 모습을 공개했다.
안승준은 트위터에 "파리에서 만난 음악요정의 뒷태"란 제목으로 정재형 실루엣이 드러난 사진과 팬들에 둘러싸여 정재형이 사인공세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진 속 정재형은 화이트 셔츠와 블랙 팬츠로 코디했으며, 가방과 신발 역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아이템을 선택했다. 화려하고 눈에 튀는 패션은 아니지만 파리를 거니는 모습이 딱 '파리지앵'이다.
☞ 스타일링 TIP
꾸미는 것에 자신이 없다면 기본 아이템을 활용해보자. 튀어야만 스타일 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처럼 베이직한 패션으로도 충분히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글] 김태연 (lucky@xportsnews.com) / [사진] 정재형 ⓒ MBC, 김동률·안승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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