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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계륵' 다이어, 이적시장서 인기 상한가…뮌헨 이어 로마도 러브콜 "이적료도 주겠다!"

기사입력 2023.11.19 12: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시절 한솥밥 먹었던 제자 영입을 추진한다.

로마 지역지 '로마 지알로사'는 19일(한국시간) 무리뉴가 구단에 에릭 다이어 영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두 사람의 재회 가능성이 생겼다.

언론은 "1월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고 티아구 핀투 단장이 적은 비용으로 수비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 특히 크리스 스몰링이 피지컬 문제를 드러내고 있고 에방 은디카가 1월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을 위해 떠난다"라며 수비진 보강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여름 영입을 추진했던 다이어는 토트넘의 무리한 이적료 요구로 불발됐다. 다이어는 2024년 여름이면 계약이 끝나지만 협상 진행이 어려웠다. 이제 로마는 최대 500만 유로(약 70억원)로 그를 영입할 수 있다. 토트넘도 FA로 그를 내보내지 않고 (계약 만료 6개월 전)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무리뉴가 다이어의 영입을 요청했고 그들은 재회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무리뉴가 부임했던 2019년 11월부터 그가 떠난 2021년 4월까지 함께 했다. 다이어는 무리뉴 체제에서도 이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와 같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57경기 2도움을 기록했고 4695분을 출장했다. 

다이어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비판의 중심에 섰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들었다. 급기야 큰 실수들이 연달아 터지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라인을 높이 올리고 뒷공간 커버가 필요한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자 다이어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벤이 합류한 수비진이 구축되면서 다이어의 자리는 사라졌다. 판더벤이 부상을 당한 첼시전에 이번 시즌 리그 첫 경기를 치른 그는 울버햄프턴 원정 경기에 시즌 첫 선발 출장했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를 노출하며 1-2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충격적으로 경질된 뒤 곧바로 로마 감독 부임을 확정지었다. 2021/22시즌부터 로마를 지휘한 그는 이 시즌 팀의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이끌었다. 

다음 시즌엔 로마를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이끌었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오심 퍼레이드와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DNA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로마는 이번 시즌엔 핵심 센터백인 은디카와 잔루가 만치니가 버티고 있고 백업에 스몰링, 디에고 요렌테, 마라시 쿰불라가 있다. 



하지만 쿰불라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번 시즌 초반 전력에서 이탈했다. 맨유 출신으로 한 때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존재감을 높였던 스몰링 역시 힘줄 부상과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은디카 역시 큰 키에 좋은 피지컬과 수비력으로 현재 많은 빅클럽의 영입 명단에 포함돼 있다. 

한편 언론은 다이어 외에도 아스널에서 1년간 적응하지 못하고 뒤로 밀린 폴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야쿱 키비오르 역시 로마의 영입 명단에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 역시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곳이 있어 로마로 갈지는 알 수 없다.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해리 케인이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백업 수비수로 다이어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라이벌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다이어를 영입 리스트에 추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PA Wire,Reuters,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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