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대해 입을 열어 대중의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사필귀정'이라는 문구에 담긴 답답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13일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을 통해 마약 투약 의혹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한 답변을 내놓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지드래곤은 오랜 고민 끝에 인터뷰에 나서게 됐다면서 "마약 투약을 했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로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 왔다. 특히 경찰에 자진출석 이후 개인 채널에 '사필귀정'이라는 문구를 올리며 억울함을 표출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사필귀정'과 함께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설명, 여기에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부연을 더해 답답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지드래곤은 "사실 사필귀정에서 말하는 의미 안에 다 함축돼 있다. 꼭 이 사건 때문에 글을 올렸다기보다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기본적인 마음 자세 중 하나의 태도로 삼고 있는 글귀 중 하나"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날 상황을 설명하자면 비가 오는 날이었고 조사 받으러 가는 차 안에서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심정이 많이 복잡했다. 다행히 도착할 때쯤 비가 그쳤고 조사 받는 동안 창밖을 통해 보니 날씨가 좋더라. 하늘이 맑고"라고 떠올렸다.
그리고는 "조사 끝나고 다시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비가 내렸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 보니 그런 상황들이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실? 뭔가 저의 마음을 조금은 누군가 토닥여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아서 그 문구를 그날 돌아가는 길에 게시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필귀정'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는 지드래곤은 천천히 그날 경찰 조사의 기억을 더듬으며 조심스럽게 답변을 이어갔다. 그동안 쉽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온 지드래곤이 심경을 직접적으로 말로 표현하는 모습에 누리꾼들 역시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드래곤 응원하는 사람 많다는 것도 알아주길" "힘들지만 스스로 위로를 찾는 모습이 대단하다" "의지할 곳이 필요했다는 말이 너무 안쓰럽다" "상처가 컸을 텐데 마음 다잡는 모습 보니까 더 응원하게 된다"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화면,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