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재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는 내용이 알려진 가운데, 최근 방송에 출연해 재혼을 언급했던 내용이 재조명 중이다.
13일 스포츠조선은 "서정희가 연하의 건축가 A씨와 재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정희의 딸 서동주도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며, 이미 A씨와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정희의 연인이자 사업 동반자로, 지난 해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를 정성껏 보살피며 간병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도로 종교 생활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 9월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서동주와 함께 출연해 재혼을 언급한 바 있다.
서정희는 지난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딸 서동주 등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2015년 서세원과 이혼했으며, 당시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의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오며 향년 67세로 사망했다.
서세원의 사망 후 4개월이 지난 8월 "몇 달간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힘든 시간들이었다. 기다림에 속고 울면서 지낸 삶이 아무것도 아니게 됐다"고 속내를 고백했던 서정희는 9월 '동치미'에서 서세원이 사망하기 이틀 전까지 통화를 시도했던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서정희는 "돌아가시기 이틀 전이었는데, 제 마음이 못 견디겠더라. 용기를 내서 전화를 또 했다. 통화가 안 됐다. 그러고 이틀 있다가 (서)동주한테 소식을 들었다. 믿을 수 없었다.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전 남편과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서 크루즈 관광을 즐기고 같이 식사하는 일은 없었다. 그런 일은 제게 없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저는 지금도 남편이 죽지 않았더라면 거기서 해방되지도 못했고, 계속 미련 때문에 전화기를 들고 살 것 같다. 지금은 완전히 자유가 됐다. 지금은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재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밝혔다.
열애설 상대로 알려진 A씨와는 서정희가 관심이 있는 건축 분야로 공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서정희는 자신이 건축, 인테리어를 좋아하며 이상형으로는 "문화적 코드가 맞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왔다.
지난 2021년 서정희는 자신의 SNS로 "방송과 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될 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 해도 있는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왜곡된 것들을 다시 바로 잡을 수도 없다. 핑계를 대지 않아야 하는데 말이다. 갑자기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기도하고 일도 하고 묵상도 하고, 글 쓰고 살림하고 건축하고 인테리어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됐으면 참 좋겠다. 아직도 저는 혼돈과 방황하고 있다"면서 작은집 짓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정희의 열애설이 전해진 후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정희의 열애설 보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서정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