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5:53

[박영순원장의 눈 이야기] 5. 40대가 되면 찾아오는 노안, 예방할 수는 없을까?

기사입력 2011.07.11 18:52 / 기사수정 2011.07.13 18:14

이나래 기자

40대가 되면 사람의 몸은 퇴화를 시작하여 노화가 가속화되는데, 눈도 노화의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

눈은 신체기관 중 가장 예민한 곳이면서, 가장 먼저 피곤을 느끼고, 노화 역시 가장 먼저 일어나는 곳이다.

눈이 노화되는 증상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인 것이 바로 노안인데, 수정체를 수축·이완하는 근육의 능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노안을 방지하는 확실한 예방법은 없으나 작업환경이나 습관적 요소에 따라 노안 발생 시기가 달라지므로, 평소 눈 건강을 관리하고 노안 예방에 신경 쓰면 안구노화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일단 노안이 오면 눈이 쉽게 피곤해지므로, 눈이 피곤하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쉽게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조명이다.

너무 어두운 환경에서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하며, 천장에 60W 백열등 한 개에 책상 스탠드 형광등(20~40W)을 함께 사용하면 좋다. 이때 광원은 왼쪽 위(오른손잡이의 경우)에서 비치도록 하여 그늘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TV나 모니터를 볼 때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안구건조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을 자주 깜빡여준다. 독서 시에도 엎드려서 책을 읽으면 눈이 쉽게 피곤해질 수 있으므로 책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바른 자세로 읽는 것이 좋다.

집중에서 공부나 일을 할 때는 수시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거나 되도록 먼 곳을 응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PSP, PMP 등의 디지털기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모바일(포터블)기기의 경우 특성상 화면과 글씨가 작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면 노안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

또한, 흔들리는 차 속에서 사용하는 것도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눈이 침침하거나 심하게 피곤할 때는 찬물로 자주 안구를 헹구면서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된다.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영양섭취도 노안 발생에 많은 영양을 끼친다. 단백질 식품인 달걀과 고등어,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칼륨이 많은 사과와 시금치, 브로콜리 등이 안구건강 및 노안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역시 눈 건강을 챙기는데 훌륭한 식품이다.

40대 이후에 발생하는 시력 굴절 변화는 노안뿐만 아니라 백내장, 녹내장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번거롭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칼럼리스트 = 안과전문의 박영순 원장]

나는 의사다. 최고의 안과전문의들이 펼치는 시력교정의 향연
20년 전통. 라식,라섹 시술의 명가에 가다
수술없는 돌출입교정, 치아교정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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