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황희찬이 19년 만에 울버햄프턴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 한 개를 기록했다.
사샤 칼라이지치,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최전방 3톱으로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0-1로 뒤지던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벨레가르드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박스 안쪽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감각적인 패스로 박스 정면에 연결시켰고, 이를 확인한 벨레가르드가 공을 잡은 뒤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벨레가르드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 사이를 뚫고 셰필드 골망을 흔들었다.
셰필드가 다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넣으면서 울버햄프턴은 1-2로 패했지만 황희찬의 어시스트 만큼은 빛났다.
셰필드전에서 90분을 전부 뛴 황희찬은 패스 성공 27회, 기회 창출 4회, 슈팅 1회, 도움 1회, 드리블 성공 2회, 공 경합 성공 3회, 공 소유권 회복 2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 부지런히 활약하며 또다른 에이스 페드루 네투가 빠진 상황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등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선보였다.
이날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있어서도 기록적인 플레이가 됐다/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울버햄프턴-셰필드전 직후 "황희찬은 2004년 (세네갈)앙리 카마라 이후 처음으로 5경기(정규리그)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울버햄프턴 선수가 됐다"고 했다.
황희찬이 19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에서 5경기 연속으로 골 혹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된 것이다.
특히 울버햄프턴이 2004년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챔피언십(2부)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희찬의 기록 가치가 더 빛난다.
황희찬은 이제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기약한다.
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9시30분 홈에서 토트넘과 격돌한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팀을 상대로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옵타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