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서전을 통해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연애사에 대해 폭로한 가운데,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피플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자서전 'The Woman in Me'의 출간을 앞두고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교제 중이던 2000년 말에 두 사람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했으나, 아이를 원치 않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종용으로 인해 낙태를 해야했다고.
게다가 두 사람의 이름값 때문에 병원이 아닌 집에서 낙태를 진행했고, 팀버레이크는 이 때 욕실에서 우는 브리트니를 방치하며 기타를 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일제히 팀버레이크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팀버레이크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브리트니와 내 반평생을 사귀었지만, 내가 그 여자의 진짜 모습을 알았던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
심지어 "내가 그 여자에 대한 기사를 쓰게 된다면 그 여자에 대한 온갖 더러운 비밀을 다 털어놓으려는 충동을 억누를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기까지 했다.
또한 두 사람이 결별할 당시 팀버레이크는 'Cry Me a River'를 발매하며 브리트니가 배신을 암시한 바 있으며, 브리트니는 이에 'Everytime'을 발매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팀버레이크가 혼전순결 서약을 했던 브리트니가 사실 이미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SNL'을 통해 개그소재로 쓴 바람에 브리트니만 엄청난 이미지 실추를 겪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21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다큐멘터리 'Framing Britney Spears'가 공개됐을 때에도 팀버레이크가 브리트니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이 공개되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18년 만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진정성이 없는데다 어떤 것에 대해 사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어 오히려 조롱을 받기도 했다.
현재 그의 계정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브리트니에게 사과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비판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2년 전과는 달리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정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