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지선이 히밥의 약점을 노린 메뉴 선정을 선보였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과 히밥의 대결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지선과 히밥은 부산에서 열린 쿠킹 토크쇼에서 대결을 펼쳤다. 첫 대결에서 히밥이 승리한 가운데 시식기회를 건 퀴즈쇼가 진행됐다. 조이사는 "히밥이 가장 많이 먹은 라면 개수는?"이라고 문제를 냈다. 그때 한 남자 어린이가 25봉이라고 외치며 시식기회를 가져갔다.
김태국 직원은 "정지선 셰프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이름은?"이라고 정지선의 최애 가수를 묻는 질문을 던졌다. 정답을 아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인 상황에서 한 시민이 케이윌을 맞혔다.
정지선은 자신에 대해 잘 아는 팬의 등장에 "저를 어떻게 생각하셨느냐"라고 물어봤다. 시민은 정지선 셰프에 대해 "멋있는 것 같다"고 하고는 김태국 직원에 대해서는 "답답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선은 "정확히 보셨다"면서 흡족해 했다.
정지선과 히밥은 본격적으로 두 번째 대결에 돌입했다. 일명, 만드는 자와 먹는 자의 대결로 30분 동안 정지선은 요리를 하고 히밥은 먹어야 했다. 정지선은 딤섬 30개, 팔보채, 공보기정, 이베리코갈비샌드, 볶음면까지 20인분 요리 5개를 만들 계획이었다.
히밥은 "제 전문 콘텐츠다. 100% 이길 자신 있었다. 이번에도 완승해야죠"라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앞서 1패를 한 정지선은 "패배 용납 안 된다. 지는 꼴은 못 본다"고 설욕전을 예고했다.
히밥은 딤섬을 세 번 씹고 꿀꺽하며 4초에 1개씩 먹었다. 히밥은 요리에 열중한 정지선을 향해 "인덕션이라 자신이 있다. 스피드가 안 나올 것 같다. 일부러 속도 맞추려고 하고 있다"며 도발을 하기까지 했다.
정지선은 히밥이 빠르게 먹어가는 동안 김태국이 전분 물을 가져오느라 2분이나 지체하게 됐다. 그 사이 히밥은 딤섬을 클리어했고 정지선은 가까스로 팔보채를 가져갔다. 히밥은 "제가 먹어본 팔보채 중에 제일 담백하면서도 해산물 향과 채소 식감이 너무 잘 어울린다"며 여유롭게 맛 표현도 했다.
히밥은 14분 30초 동안 3개의 요리를 먹었다. 정지선은 예상보다 빠른 히밥의 속도에 당황하고 있었다. 전현무는 "정지선 셰프가 당황하는 거 처음 본다"고 했다.
정지선은 베트남 고추를 넣은 공보기정을 히밥에게 건네며 매콤함을 추가했다는 얘기를 해줬다. 평소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에 약한 히밥은 "언니가 그런 방법을 쓸 줄 몰랐는데 조금 야비하다. 저를 꼭 이기고 싶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히밥은 공보기정을 맛보고 "이거 화염방사기다"라고 계속 물을 먹었다. 정지선은 히밥의 속도가 늦어지는 틈을 타 마지막 음식 볶음면을 다 만들었다. 히밥은 매운 공보기정과 뜨거운 볶음면으로 인해 제한시간 안에 다 먹지를 못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