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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날벼락! DF 로버트슨, 어깨 탈구로 수술…클롭 "내 경험상 3개월 결장"

기사입력 2023.10.21 07: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10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즌 재개를 앞두고 핵심 선수 부상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앤디 로버트슨이 A매치에서 입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하면서 약 3개월 동안 결장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수비수 로버트슨은 리버풀 핵심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이다. 그는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로 275경기에 나와 9골 63도움을 기록하면서 수비수임에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공수 양면으로 엄청난 활동량과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무기인 로버트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57도움을 기록해 통산 도움 28위에 위치해 있는데, 포지션을 수비수로 한정시키면 로버트슨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도움을 올린 수비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도 개막 후 리그 8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리버풀 핵심으로 활약 중이지만 10월 A매치 기간 중 대표팀에 소집돼 수술이 필요한 부상을 입으면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로버트슨이 부상을 입은 건 지난 13일 스코틀랜드와 스페인 간의 유럽축구연맹(UEPA) 유로 2024 예선 A조 7라운드 맞대결이었다. 당시 스코틀랜드 주장으로서 선발로 출전한 로버트슨은 전반 종료 직전에 스페인 수문장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가 강하게 충돌해 어깨 쪽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곧바로 교체됐다.

이후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진단을 받은 로버트슨은 곧바로 대표팀에서 하차해 소속팀 리버풀로 복귀한 뒤 정밀 검진을 실시했고, 진단 결과 수술이 필요하며 회복까지 약 3개월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이자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20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 감독은 "우린 로버트슨 어깨를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버트슨은 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 4주 안으로 복귀가 가능하지만 이 선택지는 재발의 위험이 있기에, 클롭 감독은 복귀 날짜가 뒤로 늦춰지더라도 어깨가 다시 탈구되는 걸 막기 위해 로버트슨한테 수술을 받도록 지시했다.

클롭 감독은 "로버트슨에겐 수술하지 않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 장기적으로 수술이 그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버트슨은 한동안 아웃될 텐데, 정확힌 언제까지인지는 알 수 없다"라며 "어깨를 수술해야만 실제 부상 정도를 알 수 있지만, 내 경험에 따르면 이러한 부상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부상 부위가 어깨이기 때문에 우린 로버트슨의 어깨 구조가 견실한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로버트슨이 다시 정상적인 몸싸움을 하는 순간에 부상을 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핵심 풀백 로버트슨의 부상 이탈은 에버턴과의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둔 리버풀에겐 큰 손실이 됐다. 리버풀과 에버튼은 모두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을 클럽 연고지로 삼고 있기에,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머자사이드 더비'로 불린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상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매치 중 하나로 불리고 있는 만큼 리버풀은 베스트 전력으로 나서길 원했지만 로버트슨이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차선책을 택하게 됐다. 로버트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당분간 리버풀의 왼쪽 풀백 자리는 그리스 레프트백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맡게 될 것으로 추측됐다.

한편, 리버풀과 에버턴이 격돌하면서 2023/24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 결과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 쏠렸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17(5승2무1패)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고, 지난 시즌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에버턴은 승점 7(2승1무5패)로 리그 16위에서 또다시 잔류 경쟁을 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인데다 리버풀 홈에서 열리기에 리버풀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지만 라이벌 매치는 때때로 예상 밖에 결과를 내놓곤 하기엔 두 팀 간의 격돌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EPA, 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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