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06 10:41 / 기사수정 2011.07.06 10:55
두 번이나 쓰라린 경험을 겪은 평창은 이번에는 1차 투표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다.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2차 투표까지 가지 않고 1차 투표에서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평창유치위원회의 전략이다.
그러면 몇 표를 얻어야 1차 투표에서 평창이 승리할 수 있을까. 1차 투표에서 유치를 결정하려면 투표자로부터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이번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투표에 참여하는 투표자는 96명이다. 이들의 과반수는 49명이다. 즉, 1차 투표에서 49표 이상을 얻어야 평창이 승리할 수 있다. 기권표가 나왔을 경우에는 49표보다 적은 표수가 나와도 이길 수 있다.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얻은 도시가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 2차 투표에 들어간다. 3도시 중, 가장 적은 득표를 얻은 도시는 자동 탈락하게 된다. 평창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과반수를 기록하지 못해 2차투표까지 갔다.
평창에 불리한 점이 있다면 투표권을 표기한 IOC위원들 중, 유럽인들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유럽 국가들 중, 평창을 지지하는 국가들도 있지만 뮌헨 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1차 투표에서 탈락이 유력시 되는 안시의 부동표도 2차 투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은 2010년과 2014년과는 달리 세계적인 동계 종목 스타를 앞세워 이번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21, 고려대)는 '새로운 지평'을 외치며 '평창의 얼굴'로 나서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동계 스포츠 확장과 '선수 중심'이라는 모토를 내세워 평창 유치의 힘을 싣고 있다.
최종 발표는 7일 0시부터 0시 30분 사이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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