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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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있었지만" 이달소→홀로서기 츄, 미소 뒤 감춰온 '하울'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0.18 16:10 / 기사수정 2023.10.18 16: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로 나선 츄(CHUU)가 어엿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드러내며 성공적인 재데뷔를 마쳤다.  

츄는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하울(How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츄는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앨범으로 무대에 섰다. 타이틀곡 '하울'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작은 영웅이 돼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으로, 서로를 위한 위로를 주제로 한다.

츄는 "제게도 상처를 외면하고 꺼내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있었다. 저는 상처를 묵히는 성격이라 이 곡을 만났을 때 낯설기도 했는데 오히려 이 곡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저의 그런 순간들이 발판이 되고 극복할 용기를 줬다"며 애정을 보였다.



타이틀곡 선정 이유로 츄는 "처음 이 곡을 타이틀로 받았을 땐 고민했다. 대중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는 제 모습은 밝고 명량한 분위기 아닌가. 그런 이미지로 다가가는 게 저한테는 좀 더 자신있고 익숙할 수 있었지만 어느날 암막 커튼 사이에 빛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 빛을 보고 풀어내면 오히려 큰 메리트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츄는 이달의 소녀 활동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과즙미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츄는 대중들이 모르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최근 생각해봤는데 저는 또 다른 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인 것 같더라. 호기심이 강한 게 대중분들이 모르는 제 모습"이라고 전했다.

크레딧에는 다수의 해외 작가진들이 포진돼 궁금증을 안겼다. 이와 관련 츄는 "해외 작곡가 분들과 작업하겠다고 따로 정한 건 아니다. 곡을 들었을 때 한 번에 마음이 요동칠 정도로 메리트가 있었다"며 "대중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한 앨범에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곡을 선정했다. 이 곡들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자신과 또 다른 자아인 몬스터를 만나 성장해가는 츄의 모습이 담겼다. 츄는 "포르투갈 포르투에 처음 가봤는데 빈티지하고 매력적인 도시더라. 풍경을 핸드폰으로도, 눈으로도 다 담지 못할 정도로 매력있었다"며 "사실 뮤비 촬영할 때 감정 표현에 어려움이 있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힐링을 하고 와서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고 웃었다. 

포르투갈에서 츄는 3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고. 그는 "선공개된 '언더워터'와 타이틀곡 '하울', 그리고 한 곡이 더 있다.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히치하이커'도 뮤직비디오가 있다. '히치하이커'는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제가 애정하는 곡이기도 해서 즉흥적으로 감독님과 찍게 됐다. 그날 마지막 촬영이 오후 6시에 끝났는데 '히치하이커'라는 곡명처럼 여행하듯 가볍게 담았다. 소소한 대화가 뮤비에 그대로 담겼다"고 귀띔했다.



츄는 자신의 크고 작은 '영웅'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츄는 "저한테 작은 영웅은 노래더라. 노래를 하거나 들을 때 큰 자신감과 위로를 받는 편"이라면서 "또 다른 영웅은 항상 제 편이 되어주시고 저의 모든 순간들을 예뻐해주시는 팬분들이다. 팬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다"고 팬사랑을 뽐냈다.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이젠 어엿한 보컬리스트로 첫 발을 내딛은 츄이다. 그는 "이번 앨범이 많은 분들께 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치적으로도 아주 살짝 앨범 차트에서 오래오래 보고 싶은 바람"이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츄의 첫 솔로앨범 '하울'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 할 수 있다.

사진=고아라 기자, ATRP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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