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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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CB' 김민재, 전반 5분 A매치 4호골 폭발→수줍게 '하트 세리머니' [한국-베트남]

기사입력 2023.10.17 20:18 / 기사수정 2023.10.17 20:18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머리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 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터진 김민재 헤더 선제골에 힘입어 1-0 리드를 잡았다.

베트남전은 한국의 10월 A매치 2차전이자 마지막 경기이다. 1차전인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친선전에서 클린스만호는 이강인(PSG)의 멀티골과 상대의 자책골 그리고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쐐기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신승에 이어 튀니지전 완승으로 클린스만은 홈 첫 승이자 A매치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기세를 이어가 베트남전을 통해 A매치 3연승에 도전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호의 승리를 예감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몰려들었다.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베트남 입장권이 오후 2시 매진됐다"라고 알렸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좌석은 총 4만1000석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베트남 축구 팬들도 아시아 강호 한국과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보다 69단계 밑인 95위에 위치해 있기에 클린스만호 3연승이 점쳐지고 있다. 또 지금까지 한국은 베트남과 총 6번 만나 5승1패를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고, 마지막 패배는 2003년 10월로 무려 20년 전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팀이지만 클린스만은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을 통해 11월부터 시작하는 아시아팀들과의 본선을 대비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11월 16일과 21일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싱가포르-중국' 2연전을 치를 예정이고, 내년 1월엔 카타르가 개최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한국이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강호라는 걸 증명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건 대표팀 핵심 수비수이자 월드 클래스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김민재였다.

득점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5분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앞으로 향했고, 김민재가 수비수들의 방해를 이겨내고 높이 뛰어올라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그대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민재의 힘 있는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한국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김민재는 A매치 통산 4호골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12월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끈 후 무려 1402일 만에 터진 A매치 득점포였다. 오래간만에 대표팀에서 골맛을 본 김민재는 수줍게 '하트 세리머니'를 날렸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튀니지전 때도 헤더 추가골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튀니지 선수 몸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김민재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또한 튀니지전 때 2골을 터트리며 4-0 압승을 이끈 이강인은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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