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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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요정' 김혜수, 17년 전부터 변함없는 후배사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17 19: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혜수의 미담이 또다시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오전 뮤지컬 배우 하지영은 무려 17년 간 쌓인 김혜수의 미담을 공개했다.

그는 "언니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며 "언니가 오늘 저희 연극 연습실에 '스탭 배우 연출' 전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8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갈비가 그릇에 터질듯이 담겨있었는데 상견례 식당에서 먹는 비싼 도시락인 것보다도 …그걸 받은 배우들이 혜수 선배님이 보내 주셨다는 이야기 하나로 뭔가 어깨들이 두둥실 해지면서 기분좋게 도시락을 안고 퇴근을 했답니다. 그걸 보는데 제 마음이 설명할 길이 없는 감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영은 "제가 연극 시작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매공연에 이런 엄청난 도시락과 응원을 늘 이름 없이 보내주셔서… 제가 매 순간 꿈인가 생시인가… 합니다"라고 고마워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리포터와 배우로서 처음 만났다. 이후 하지영이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을 때도 김혜수는 '나 지영씨 공연 보러 갈래요!'라고 이야기했고,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공연을 모두 보러왔다고. 하지영은 "그 덕분에 저는 지금도 5년 동안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 있다"고 연기 생활을 이어갈 수 있던 원동력이 김혜수였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추석에 행사와 공연으로 시간이 없어 고향에 내려가지 않았는데, 직접 카드를 보내주며 '꼭 동생들이랑 다같이 회식해요… 내가 시간이 안되니 연휴니까 꼭 여기 가서 고기 먹어요'라고 자신을 가족처럼 챙겨줬다고도 덧붙였다.

이전에도 김혜수는 후배들을 통해 여러 미담이 전해진 바 있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로 김혜수와 호흡을 맞췄던 고민시는 인터뷰를 통해 "'밀수'에 첫 발을 들였을 때 설레기도 했지만 긴장되고 위축됐었다. 선배들 사이에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블랙홀만 되지는 말자고 생각했는데 김혜수 선배가 리딩도 칭찬해주시고 같이 작품할 수 있어 행복하고 기쁘다고 손 잡아 주셨다. 그 기억은 정말 못 잊는다"고 밝혔다.

또한 잠을 잘 못자는 자신에게 "너무 자신을 혹사시키면서 일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더 연기적으로 좋게 나올 수는 있지만 본인 스스로를 아껴주고 사랑해줘야 일을 오래 할 수 있다"는 조언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또한 웹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해 "선배님이 '집에서 밥을 어떻게 먹냐'고 하셔서 시켜먹는다고 했다. 그랬더니 안된다며 다음 날 음식과 고기를 잔뜩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냉장고에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많은 음식을 받았다는 그는 "제가 전화드려서 사실 집에 냄비도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다음날 불판이 오더라"고 김혜수의 끝없는 후배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 출연했던 김남길도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많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그 때 당시에는 태도에 대해서 김혜수 누나에게 많이 배웠다. 많이 가르쳐주셨다"고 고백했다.

최근 김혜수의 생일에는 한지민, 윤소이, 한효주, 추자현 등 수많은 후배 여배우들이 모여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그의 생일에 수많은 후배들이 축하를 전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하지영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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