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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 너 마저…"A매치 중 발목 부상 교체 요청"→맨유 설상가상 '충격'

기사입력 2023.10.15 07:3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덮친 부상 악령이 이번에는 주전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괴롭혔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세미루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우리의 18번 카세미루는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경기에서 후반 34분 교체됐다"라고 부상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페르난도 디니스 브라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세미루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교체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불분명하며, 카세미루는 이후 우루과이전에 출전할지 지켜봐야 한다. 맨유도 이를 주시하고 있으며, 그가 오는 22일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향후 남은 10월 A매치 일정과 이후 진행되는 리그 경기에 곧바로 나설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도 "맨유는 카세미루가 A매치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경기 후 카세미루는 '우리는 우루과이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인터뷰했다"라며 우루과이전에 대한 의지를 카세미루가 드러냈지만, 그가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맨유의 올 시즌 부상 문제는 시즌 초반임에도 심각한 수준이다. 1군 내에 부상자만 카세미루를 포함해 9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수비진과 중원 부상이 반복됐다. 수비진은 빅토르 린델뢰프, 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애런 완-비사카가 이탈했는데, 특히 왼쪽 수비로 출전할 수 있는 쇼, 말라시아, 리산드로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린델뢰프가 왼쪽 풀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중원도 꾸준히 부상자가 나왔다. 시즌 초반에는 스콧 맥토미니와 메이슨 마운트, 유망주 코비 마이뉴가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두 선수가 복귀한 현재는 카세미루가 빠지게 되며 최상의 라인업을 도저히 꾸릴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A매치 기간 이후 리그 반등 기회인 셰필드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코펜하겐전에서 모두 승리가 필요한 맨유는 이번 카세미루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는 최근 구단을 괴롭히는 극심한 부상 문제에 대한 원인을 찾는 조사 작업에도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왜 1군 선수단 중 8명이나 부상을 당했는지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시즌 전반기가 8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16명의 선수가 부상을 입었을 정도로 이번 시즌 1군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는 신입생 라스무스 회이룬과 메이슨 마운트가 포함됐다"라며 맨유의 부상 문제 해결 계획을 전했다. 다만 이번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당장 맨유의 부상과 경기력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카세미루까지 이탈하며 맨유의 후방 지역을 지켜줄 선수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가운데, 수비진과 카세미루의 이탈이 길어진다면 시즌 초반 맨유가 부진을 극복하기는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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