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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DF "이강인? 젊고 훌륭한 선수…PSG서 좋은 미래 있을 거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0.13 06:3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튀니지 축구대표팀 수비수 알리 아브디(SM 캉)가 같은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PSG)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브디는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11일 튀니지 사령탑 잘렐 카드리 감독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튀지니와 베트남으로 홈으로 초대했다. 먼전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일전을 치른 뒤,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할 예정이다.

'카르타고의 독수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튀니지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를 대표해 출전한 팀 중 하나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3차전에서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프랑스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튀니지는 월드컵이 끝난 뒤 2023년 A매치 6경기에서 4승1무1패 호성적을 거뒀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달 12일에 열렸던 이집트와의 친선전으로 3-1 완승을 거두며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이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9위에 위치해 26위인 한국보다 3단계 밑에 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평가되는 엘리에스 스키리(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찬가지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아이사 라이두니(우니온 베를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한니발 메브리 등을 위시한 중원은 위협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홈으로 초대한 가운데 클린스만이 한국에서 첫 승을 거두며 A매치 2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부터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있는 클린스만은 현재까지 A매치 6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 때 1-0 신승을 거두며 부임 후 첫 승을 거두기 전까지 5경기에서 3무2패를 거두며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 A매치 2연전과 6월 '페루-엘살바도르' 2연전을 포함해 4경기 모두 이기지 못하면서 클린스만은 아직 한국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클린스만이 3425일 만에 튀니지를 상대하는 대표팀과 팬들을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은 지난 2002년 3월에 0-0 무승부를 거두고, 2014년 5월에 0-1로 패한 이후 9년 만에 튀니지와 3번째 대결을 치른다.

한국이 튀니지 상대로 통산 첫 승과 클린스만호 홈경기 첫 승을 정조준한 가운데 튀니지 선수들을 대표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브디는 이강인 관한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아브디는 "일단 여기에 와주셔서, 한국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린 한국 선수들을 대부분 알고 있다. 이름을 모를 수 있지만 대부분 선수를 영상을 통해 잘 봤고, 영상 자료를 통해 분석을 잘 했다"라며 "한국은 조직력이 강하기에 우린 선수뿐만 아니라 팀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잘 준비했다"라며 경기 전 각오를 드러냈다.

이후 아브디는 이강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브디는 지난 2019년부터 파리FC에서 뛰었고, 현재 프랑스 리그2(2부리그) 소속 SM 캉에서 뛰고 있기에 프랑스 무대에 관해선 이강인보다 경험이 많다.

이강인에 대해 아브디는 "PSG로 간 이강인이 하는 걸 봤을 때, 일단 젊은 선수이자 훌륭한 선수로서 앞으로 PSG와 함께 좋은 역할을 가지게 될 거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서 더 좋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강인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대한민국 축구 새로운 에이스 이강인은 지난 시즌 RCD마요르카 소속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맹활약하면서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챔피언 PSG로 이적했다. PSG는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지불하면서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인은 새로운 클럽에 합류한 이후 가볍지만 부상을 2번이나 입었고, 지난달 21일부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U-23)에 합류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소화하면서 현재까지 PSG 소속으로 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다행히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2-1로 꺽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앞으로 계속 유럽에서 활약하는데 있어 문제될 게 없어졌기에 아브디 예상처럼 앞으로 이강인이 선수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이강인은 A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지난 8일 귀국하자마자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했다. 한국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강인이 튀니지전 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았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PA Wire/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PSG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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